[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8강 진출 플레이오프에서 핀란드(4위)에 패해 탈락한 '백지선호'에 찬사를 보냈다.

21일 대한스키협회 관계자는 “백 감독과 머리 감독에게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까지 지휘봉을 맡긴다는 게 협회의 기본적인 구상”이라고 전했다.

백 감독과 머리 감독은 2014년 부임해 올해 8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1승도 건지지 못했지만, 지도력만큼은 인정받았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정몽원 협회장(한라그룹 회장)이 자신의 임기(2020년)까지 같이 하자고 구두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남녀 아이스하키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개최국에게 주어지는 자동 출전권으로 본선 무대를 밟았다. 각각 4경기와 5경기를 치러 전패를 당했다. 그러나 성적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남자 대표팀은 스위스(0-8)를 제외하고 체코(1-2), 캐나다(0-4), 핀란드(2-5) 등 강호들을 만나 대등하거나 크게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특히 2014년 소치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핀란드와의 경기에선 3골을 먼저 내준 뒤 2골을 따라 붙는 등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협회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자력 진출을 노리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지금 팀을 이끌고 있는 백 감독과 머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다. 올림픽 자력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해선 남자는 세계 12강, 여자는 10강에 들어야 한다. 한국의 남자 대표팀 세계랭킹은 11위, 여자 대표팀은 22위다.

백지선 감독은 지난 핀란드 전 경기를 마친 뒤 "우리 선수들은 10점 만점에 10점"이라며 "올림픽에서의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