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키스 먼저 할까요’ 김선아가 유쾌한 연기로 성공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는 안순진(김선아)과 손무한(감우성)이 묘한 인연으로 엮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순진과 손무한은 재혼을 위한 소개팅 자리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한껏 꾸미고 호텔 카페에 도착한 안순진은 상대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등산복 차림으로 등장한 손무한에게 안순진은 언짢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또 있었다. 안순진이 손무한의 아래층에 살고 있었던 것. 안순진은 욕실 천장에서 물이 새자 경비실에 민원을 넣었다. 하지만 반려견의 암 재발로 상심에 빠져있던 손무한은 안순진의 불평을 제대로 듣지 않았다. 서로가 이웃임을 모른 채 악연으로 얽히게 됐다. 이후 손무한이 먼저 안순진과 이웃사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향후 전개에 긴장감을 높였다.

김선아는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 이혼한 전 남편이 남긴 빚 때문에 독촉에 시달리는 스튜어디스 안순진으로 분했다. 이날 그는 서툴고 허당기 넘치는 모습부터 스튜어디스로서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날카로운 모습까지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벽 소화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극중 손무한이 돈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유혹하기 위해 서툴게 등을 움찔거리거나, 일부러 전화를 끊지 않고 “내 타입인데”라고 여지는 남기는 김선아의 연기는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김선아는 ‘키스 먼저 할까요’가 내세운 ‘어른 멜로’라는 단어가 주는 무거운 느낌과는 다른 유쾌한 연기로 첫 방송부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또한 중년의 서툰 사랑이야기를 유쾌하게 깊이있게 다루는 이 작품은 멜로 장인 감우성 김선아의 만남 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SBS '키스 먼저 할까요'가 첫방송부터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승승장구를 예고했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일일 전국기준)에 따르면 지난 20일 첫 방송된 '키스 먼저 할까요'는 1부 8.5%, 2부 10.5%, 3부 9.9%, 4부 9.1%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2 ‘라디오 로맨스’는 3.9%, 3.4%의 시청률을, MBC ‘다시만나는 하얀거탑 리마스터’는 3.7%, 3.5%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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