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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마블 히어로 무비 ‘블랙팬서’가 14일 개봉하며 설 연휴 극장가 싹쓸이에 나선다. ‘블랙팬서’는 마블의 18번째 슈퍼히어로무비다. 흑인감독 라이언 구글러가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채드위 보스만, 마이클 B. 조던, 루피타 뇽 등 대부분의 배우가 흑인이다. 할리우드의 다양성 확장에 큰 기여를 한 전망이다.

13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블랙 팬서'(감독 라이언 쿠글러 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4DX with 스크린X 시사회가 진행됐다. 앞서 언론시사회를 진행했던 것과 달리, 4DX와 스크린X가 통합된 특별 상영관으로 주목받았다.

'블랙 팬서'는 희귀 금속 비브라늄 보유국인 와칸다의 왕위를 계승하게 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블랙 팬서로 활약을 이어가며, 비브라늄을 노리는 적들로부터 전세계를 지키기 위한 여정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4DX와 스크린X가 만난 특별관 속 '블랙 팬서'는 러닝타임 135분이라는 시간을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온 몸에 전율이 돋는 짜릿함으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본편 상영 전 4DX with 스크린X 상영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트레일러 영상은 1인칭으로 표현돼 차 안에 관객이 들어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특히 대한민국 부산에서 벌어지는 광안대교 자동차 추격신은 스크린X와 만나 빛을 발한다. 티찰라는 동생 슈리가 원격 조종하는 자동차에 매달려 자갈치 시장부터 광안대교로 이어지는 동선에서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을 보여준다. 대한민국의 부산 배경 뿐만 아니라 극 중 '메이드 인 코리아' 기술력이 동원돼 '어벤져스2'에서 더욱 업그레이드 된 마블의 한국 사랑 또한 여실히 느낄 수 있다.

4DX의 모션 체어로 카체이싱을 더욱 입체적인 움직임을 느끼게 한다. 이 때, 스크린X의 좌우 스크린으로 고속 질주하는 차창 밖 풍경이 빠르게 스쳐 지나가며 짜릿한 속도감을 전한다. 특히 차가 전복되거나 건물 사이를 속도감 있게 빠져나가는 동안 화려한 카메라 워킹을 스크린X으로 표현해 긴장감과 폭발력을 보여준다. 아프리카 전통과 최첨단 기술이 조화된 와칸다 왕국 또한 삼면 스크린을 통해 제대로 드러나면서 주인공의 감정선이 효과적으로 전달된다. 티찰라가 돌아가신 아버지와 만나는 장면에서는 보랏빛 오로라가 3면에 걸쳐 파노라마처럼 표현되면서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또 '블랙 팬서'에서만 느낄 수 있는, 몸을 가만히 둘 수 없는 흥겨운 리듬감은 모션 체어를 통해 더욱 흥겹게 한다. 카체이싱은 물론 '블랙 팬서'만의 액션, OST까지 더해지면서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4DX와 스크린X, 3D는 관객들을 와칸다 왕국에 입성하게 한다.

14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블랙팬서’는 이날 오전 7시 16분 기준 65.7%로 압도적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사전 예매량은 41만장을 넘어섰다. 물론 예매가 발권으로 이어지지도 않았으며 이는 14일 하루에 대한 기록도 아니다. 하지만 2위 ‘골든슬럼버’가 8만명을 기록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가히 놀라운 수치다. ‘블랙 팬서’가 어느 정도의 성적으로 1위를 찍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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