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빙속여제 이상화(29)가 14일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에 출전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상화는 13일 오후 열리는 이 종목 공식 훈련과 저녁 열리는 조 추첨 명단에서 최종 제외됐다. 이는 18일에 열리는 500m경기로 메딜 확보에 나서 올림픽 3연패에 집중하기로 한 결정이다.

이상화는 이번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500m와 1000m 두 종목 출전권을 확보했다. 500m는 2010년 밴쿠버와 2014년 소치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3연패에 도전하는 종목이다. 그에 반해 1000m는 메달 가능성이 낮아 이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18일에 열리는 500m 경기보다 1000m경기가 먼저 열리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할 필요가 있기에 이상화는 출전 여부를 고민해 왔다. 특히 이상화는 이번 대회를 마지막 출전하는 올림픽이라는 각오로 임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주종목인 500m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000m에는 박승희(26)와 김현영(24)이 예정대로 출전하며 특히 쇼트트랙 선수로서 2010년 밴쿠버와 2014년 소치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2개 등 5개 메달을 따낸 박승희에게는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뒤 처음 나서는 올림픽 경기라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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