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역사적인 첫 경기에서 완패를 당했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구성된 단일팀은 10일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세계랭킹 6위 스위스와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알리나 뮬러에게 4골을 허용하며 0대8로 완패했다.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코리아는 10일 강원도 강릉의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8로 패했다.

열세가 예상됐지만 점수 차는 양 팀의 수준 차 이상이었다. 단일팀 선수들은 첫 올림픽 무대에서 다소 경직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반해 스위스 선수들은 날렵한 움직임과 빠른 퍽 처리로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스위스는 1피리어드 초반 10여 분간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다. 그러나 알리나 뮐러가 선제득점을 터트린 이후에는 골폭죽이 이어졌다. 뮐러는 1피리어드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코리아는 잇달아 실점했다. 많은 점수를 내줬으나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골리 신소정의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스위스 선수들의 강력한 슈팅을 온몸으로 막아냈다. 신소정이 없었다면 두 자릿수 실점도 충분히 나올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신소정은 이날 온몸을 던져 상대의 공격을 막아냈다. 무려 8골을 내줬지만, 그가 없었다면 더 큰 패배를 당할 수도 있었다. 상대의 52개의 슈팅 중 44개를 막아냈다. 이 중에는 골과 다름없는 슈팅도 수도 없이 많았다. 하지만 신소정은 막아내고 또 막아냈다. 아이스하키에서 골리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신소정은 이를 몸소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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