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송승환 감독이 펼친 평창 개막식이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 전통문화 정신인 '조화'와 현대문화의 특징인 '융합'을 바탕으로 5명의 아이가 겪는 동화 같은 여정을 3000여 명의 출연진이 함께 아름다운 공연으로 완성한 것. 또한 1218개의 드론을 활용한 에어쇼까지 펼쳐지면서 환상적인 구성에 각종 외신 등을 비롯해 세계인들이 놀라움과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개막식 총감독은 우리에겐 '난타'로 유명한 송승환이 맡았다. 그는 1965년 KBS 아역 성우로 데뷔했으며, 이후 드라마와 연극, 영화를 넘나들며 배우로 활동했다. 이후 1989년부터 1995년까지 '환 퍼포먼스' 대표로 재직했으며, 1996년부터 2012년까지 PMC프러덕션 창립 대표이사로 재직한 경력이 있다.

송 감독은 10일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젯밤 최선을 다해 행사를 치렀고 예정했던 것의 90% 이상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이어 "날씨를 굉장히 걱정했는데 하늘이 도왔는지 아무런 사고 없이 개회식을 잘 치를 수 있어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또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선수단 입장과 성화 주자가 성화대 계단을 오르는 장면에 대해 "전날 밤에 결정돼 리허설 없이 진행했다. 그래도 완벽하게 계단을 오르고 김연아에게 성화를 전달하는 순간 가슴이 벅찼다"며 자평했다.

조직위원회는 송승환 감독이 연출력뿐 아니라 관객과 방송에 대한 이해, 인적 네트워크, 조직 관리 능력, 프로젝트 관리 능력 등 다양한 방면의 균형적 조율 능력을 갖춘 인사로 판단해 선임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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