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오늘 9일 일본 언론은 한 시립 중학교가 성소수자(LGBT) 학생을 위한 ‘젠더리스(gender-less)’ 교복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학교는 오늘 4월 개교 예정인 지바현 가시와시의 가시와노하 시립 중학교다. 

새 교복은 학교 측과 학부모, 학생들이 함께 논의한 것으로, 학생들이 바지나 치마, 넥타이와 리본 가운데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적인 보통 학교에서는 남학생은 ‘쓰메에리’라고 불리는 목깃이 높은 양복을 입고 여학생은 ‘세라복’으로 불리는 교복을 입는다.

이번 교복 도입에 대해 가시와시 교육위원회는 지난 해 설문을 통해 결정했으며, 기타 교복 디자인과 소재, 가격 등을 결정하는 교복검토 위원회도 발족시켰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성소수자 학생도 배려한 교복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제기돼, 여성용 슬랙스와 넥타이 등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한 젠더리스 교복이 탄생하게 됐다.

위원회 측은 “성소수자를 배려한 교복이라는 점, 학부모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가격 등을 알린 뒤 최종 디자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사실에 ‘학생들의 성교육은 어떻게 되는 건지 걱정된다’.’학교가 나서서 동성연애를 부추기는 꼴’이라는 비난 여론도 등장하고 있다고 현재 연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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