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일 아내 SNS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가수 김한일(27)이 돌발성 질병으로 사망했다.

8일 김한일의 소속사 측은 공식 웨이보에 "김한일이 6일 돌발성 질병으로 인해 제주도에서 세상을 떠났다"며 "생전 고인은 즐겁고 선량했을 뿐만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고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김한일의 가족들과 친구들도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 그가 다른 세계에서도 여전히 음악과 함께 행복하길 바란다. 우리의 사랑하는 한일, 가는 길 평안하길"이라고 전했다.

앞서 故 김한일의 아내는 7일 SNS 웨이보에 “당신이 돌아와 나를 안아주기를 기다릴게요. 와서 나 안아줘요, 당신이 날 두고 갈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어”라는 글을 게재했다.

지난해 5월 故 김한일은 쓰촨성 청두 출신의 아내에게 프러포즈를 해 부부가 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안타까움이 쏟아지고 있다. 결혼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배우자를 잃은 그의 아내에게 네티즌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젊은 나이에 안타깝다”, “가슴이 아프다”, “힘내세요” 등 애도를 보냈다.

한편 한국에서 태어나 6살때 중국 칭다오로 건너간 김한일은 2009년 중국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절대창향'에 출연해 외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해 가수로 활동 중이었다. 그 가요제는 한국의 슈퍼스타K 처럼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국 전역의 26개 성과 도시에서 22만명에 달하는 예선자가 출몰했으며 본선에 진출한 20여개의 팀이 자웅을 겨뤘다. 그 당시 김한일의 우승을 본 중국 언론은 “중국 내에서 열리는 가요제에서 한국인이 우승을 차지한것은 사실이다.” 라며 그의 실력을 인정하기도 했다.

그 당시 우승으로 김한일은 중화권에의 대형 음반회사인 진파이다펑음악집단공사와도 정식으로 전속 가수 계약을 하는등의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와 동시에 배우와 예능프로그램에도 나서며 인지도를 끌었다. 최근에는 중국판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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