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박진희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배우 고현정 후임으로 출연 제의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시청자 게시판엔 항의 글이 쇄도했다. 대부분은 고현정을 대체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

박진희 소속사 측은 8일 여러 매체를 통해 “오늘 리턴 제작진으로부터 합류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제작진과 얘기를 나누기도 전에 기사가 먼저 나갔다”고 밝혔다.

현재 방영 중인 SBS 수목근 ‘리턴’ 제작진은 고현정과의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고 하차를 확정했다. 제작진은 고현정이 연기한 최자혜 역할의 대해 논의한 끝에 대체 배우를 섭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후 거론된 인물이 박진희다. 그러나 박진희는 둘째를 임신한 상태여서 고현정 후임으로 ‘리턴’에 합류하게 될지 미지수다.

이에 박진희가 SBS 수목 드라마 '리턴'의 고현정 하차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박진희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진희는 1월 31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글과 함께 촬영 현장 사진을 올렸다.

박진희는 “열일하는 임산부를 꿈꾸며. 임산부도 일 할 수 있어요! 순천을 소개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박진희는 이어 "#임신중 #열일 #둘째 #태교집중 맞습니다 #활동중단 아닙니다 #육아 #워킹맘 #순천댁 #순천촬영 #신나"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박진희는 둘째 임신 발표 후 태교에 전념하고 있다.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에 몰려가 비난을 퍼부었다. 9일 오전 SBS 드라마 '리턴'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고현정의 하차를 반대하는 시청자들의 항의글이 쏟아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고현정의 하차 통보가 전해진 지난 7일부터 현재까지 1,000건 이상의 게시물을 게재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고현정과 갈등을 봉합하지 못한 PD도 하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일각에선 드라마 ‘리턴’ 시청 거부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들은 "드라마를 보면서 고현정의 팬이 됐는데 정말 무책임하다. 시청자를 갖고 노냐", "작가·제작진·배우의 엇박자, 보는 시청자들의 거북함, 조기 종영이 낫겠다 싶다", "시청률을 떠나 이질감이 느껴지는 고현정의 캐릭터 설정과 흐름에 이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등의 글을 작성했다. 또한 "드라마 속 배우들의 삶에서 위로를 받고 살아가는 긍정의 에너지를 받는다. 즐거운 이야기가 없는 시기에 고현정의 연기에 공감하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누구의 잘못이든 같이 시작한 주연 배우인데 고현정만 갑질하는 여배우로 몰아가는 것 같다", "SBS 정말 실망하게 만든다", "미성숙하고 교만하며 시청자들을 우롱했다" 등 고현정 하차 사태의 원인 규명을 요구하는 글이 게재됐다. 주동민 PD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부터 SBS 시청 거부 운동까지 뿔난 시청자들의 보이콧 선언이 줄을 잇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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