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김정화와 언니 김효정, 둘 만의 애틋한 사연이 공개돼 감동을 안겼다.

7일 방송된 SBS '싱글와이프2'에서는 친언니 김효정과 함께 싱가포르 여행에 나선 김정화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정화, 김효정 자매는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는 가 하면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쌓았다. 이후 자매는 인도 음식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았다. 두 자매는 수다 삼매경에 빠졌다. 김정화는 "나도 내가 연예인을 할 줄 몰랐다"고 밝혔다.

언니 김효정은 "나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다 놀랐다. 네가 소극적이고 학교에서도 드러나지 않았다. 학교 다닐 때 김정화 기억하냐고 물어보면 '기억안난다'고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화는 "내가 데뷔할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다. 바쁘니까 오히려 힘든 생각이 안 들었다"고 털어놨다. 언니 김효정은 "나는 좀 힘들었다. 내가 운동을 했는데 허리 부상으로 그만둬야했다. 대학도 포기하고 대회도 못 나갔다. 나에게는 굉장히 힘든 시기였다. 가장힘든 시기인데 너는 얼굴 볼 시간도 없어서 그 때 멀어졌다"고 고백했다.

김정화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더 가까워지지 못했던 것이 사춘기 시절에 부모님이 이혼을 하면서 서로 상처를 받았다고 생각했다. 그때는 서로 '내 상처가 더 커'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서로를 보기 보다는 각자의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용을 했던 언니 김효정이 대학을 갈 수 없는 상황에 처해졌을 때, 금전적인 보탬이 된 사람 역시 김정화였다. 김효정은 김정화에게 “’내가 돈을 버니까 괜찮다. 가족만큼은 금전적인 걱정에서 벗어나게 하고 싶다’고 했다”며 “아직까지 그 말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김효정은 동생 김정화에 대해 “엄마 같은 동생, 인생 선배”라고 표현하며 “동생 덕분에 다시 공부할 수 있었다. 동생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저가 있었다”고 전했다.

사춘기 시절 부모님의 이혼, 금전적 어려움 등 이전까지 전혀 알지 못했던 김정화의 속내였다. 방송을 통해 보여진 김정화의 깊은 속내는 남편 유은성조차 알지 못한 부분이었다. 두 사람이 솔직하게 털어놓은 이야기들은 서로의 상처로 인해 잠시 소원했던 당시를 완전히 푸는 계기가 됐다. 사춘기 소녀에서 엄마가 된 자매가 즐기는 여행은 그 어느 때보다 값질 수밖에 없었다.

한편 이날 김정화는 놀라온 관리로 감탄을 자아냈다. 김정화는 "우리가 여행을 왔는데 수영은 해야 하지 않겠어"라며 루프탑 수영장으로 향했다. 자매는 수영복을 입은 채 루프탑으로 향했고 멋진 광경에 감탄했다. 비키니를 입은 김정화는 늘씬한 몸매와 탄탄한 복근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출연진과 남편 유은성은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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