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2주 남짓 되지 않은 시점에 경기도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7일 평택시의 AI 의심 신고를 확인, 14만 3천마리 규모의 농가도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됐다고 오늘 28일 밝혔다.

이번 AI는 지난 강진 오리농가에서 발생한 이후 2주만이다. 화성 및 평택 등 경기 지역에 잇따라 두 건이 발생함으로써 올 겨울만해도 총 발생건수 16건을 기록했다. 닭 농장 기준으로는 경기도 포천, 화성에 이어 평택이 세 번째다.

이에, 방역 당국은 닭 40마리를 매몰 처분했으며, 해당 가금 농장 출입은 물론 종사자들의 이동도 제한한 상태다. 또,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산란계 밀집지역인 경기도의 전 지역 농장에 ‘AI 특별경계령’을 내렸다.

또, 경기 화성·평택 농가 반경 10km 내 모든 가금농가에 대한 검사를 완료하는 한편 화성·평택 농가와 역학 관계에 있는 경기 안성·용인과 충남 천안·보령·홍성·당진·예산, 충북 음성은 모든 산란계 농장과 시설 대상으로 검사 및 일제 소독을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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