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김두우 전 수석은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성명은 모든 책임이 나에게 있다. 더이상 같이 일한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불러서 고생시키지 말라"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검찰 수사는 정치보복으로 표적수사를 하고 있다"며 "처음부터 그렇게 표적이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과 그 당시 청와대에 있었던 분들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고 유리알처럼 투명하냐”면서 “당시 검찰이 수사를 하던 많은 것들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노 대통령이 돌아가시는 바람에 많은 부분을 덮은 걸로 알고 있다. 그것은 검찰의 직무유기가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전 수석은 "여권 쪽 사람들이 이명박 두고 봐라. 그냥 안간다. 그냥 안 둔다. 반드시 갚아줄 거다 등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답하며, 그 발언자들이 현 정권의 요직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검찰 수사를 예상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시작이 되겠구나 낌새를 챘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에 대한 반감과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한풀이 내지는 복수들이 가슴속에 있는 것 같다"고 현 정권과 여권에 대해 비판했다.

김 전 수석은 “MB 너도 당해봐라”, “노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 그 참담함을 당신도 느껴봐라”는 얘기냐는 질문에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고 있다”고도 답했다.

또한 “올해가 개띠 해라고 저희들도 이전투구를 한번 해 볼까요?”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비리의혹을 제기로 맞불을 놓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김 전 수석은 검찰의 수사방향에 대해 "도덕성을 완전히 망가뜨릴거다. 김윤옥 여사가 해외 순방 때 명품 구입을 했다는 식으로 갈거다"라고 주장했다.

김 전 수석은 중앙일보 정치부장 출신으로 2008년 2월 수석논설위원을 끝으로 이 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청와대 정무수석 정무 2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대통령실 메시지기획관, 청와대 기획관리실장을 하다 2011년 이 전 대통령의 입인 홍보수석 자리에 올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