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2018년부터 중학생에게, 2019년부터 초등학교 5·6학년에게 각각 코딩교육이 의무화된다. 하지만, 전문성을 갖춘 교사가 턱없이 부족해 학교 현장에서 혼란이 가중되고, 되레 사교육 시장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015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중1과 고1은 내년부터, 초등학교 5·6학년은 2019년부터 소프트웨어 즉 코딩 교육이 필수화된다.

중학생들은 정보 과목을 통해 34시간 이상, 초등학생은 실과과목을 통해 17시간 이상 코딩 교육을 받아야 한다.

코딩은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작업이다.

코딩을 통해 문제를 인식·해결하는 과정을 겪고 자기만의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종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

한 코딩교육 관계자는 “의외로 많은 학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코딩을 가르친다고 하면 본인이 알고 있는 JAVA, C언어, 파이썬 같은걸 가르친다고 오해하고 계시다”며 “실제로 우리 아이들이 배우는 프로그래밍은 ‘스크래치’라는 것으로 초등학교 1학년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크래치는 MIT 미디어랩에서 2006년 개발한 교육 도구로 아이들에게 프로그래밍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일반적인 프로그래밍 언어와 다르게 명령이 블록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마우스로 블록을 조합해 로봇이나 캐릭터를 움직일 수 있다.

코딩교육은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학생들은 문제 해결 능력, 창의·융합력, 또래들과의 협력 등 종합적으로 기를 수 있어 필수 교육과정으로 꼽히고 있고, 실제 미국, 일본 등 선진국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사교육 경쟁이 심한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코딩 교육을 하는 학원이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다. 하지만 교육현장에서 코딩교육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얼마나 제시되어 있는지는 불명확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