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에 등장하는 나찰녀 손오공의 이색 싸움

[코리아데일리 강유미 기자]

나찰녀는 우마왕의 아내이자 홍해아의 어머니로서, 취운산(翠雲山) 파초동(芭蕉洞)에 살면서 파초선(芭蕉扇)으로 화염산(火焰山)의 불길을 다스려주며 그곳 백성들을 착취하고 있는 까닭에 쇠 부채 공주[鐵扇仙]라 불린다.

화염산의 불길에 길이 가로막힌 삼장법사 일행이 파초선을 빌리러 가자, 손오공이 홍해아를 해쳤다고 생각하며 파초선을 내주지 않고 오히려 손오공에게 복수를 하려 든다. 손오공은 술법을 써서 그녀의 뱃속으로 들어가 굴복시키고 파초선을 빼앗으려 하자 그녀는 속임수로 가짜 부채를 내준다.

▲ 나찰녀 방송 캡쳐

으레 서유기 소설 속에 등장하는 여자 요괴들이 그렇듯 나찰녀 역시 일단 손오공한테 겁먹는 일 없이 맞서싸우면서 실력을 과시하는데,

일단 손오공이 남자고 과거 제천대성으로 날뛰던 시절이 있기 때문인지 결국 힘에서 밀려 나중에 파초선을 꺼내어 날려버리는 수를 쓰긴 한다 그러나 평소에 철선공주라고 주변 인간들에게 섬김을 받는다거나 쌍검을 들고 손오공과 한판 싸움을 벌인 것만으로도 나찰녀의 인망과 실력을 알 수 있는 인물이다.

나찰녀가 주목을 받는 것은 방송된 나찰녀(김혜은)의 빗 속 곤장신이 논란이 되고 있다. 폭우 속에서 나찰녀가 곤장을 맞게 되는데 비에 젖은 나찰녀의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난 것. 게다가 방송된 화면이 이를 클로즈업해 옆라인을 따라 움직여 속옷을 입지 않은 듯 한 모습이 연출이 되었다.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은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 시청하는데 얼굴이 화끈거렸다” “아무리 비를 맞은 상황이지만 너무하다 싶다” “촬영 당시 알지 못했다면 편집에서 삭제했어야 했다” 등 비난이 이어졌다.

한편'김수로' 공식 홈페이지에는 문제의 곤장신이 '화제의 1분'으로 버젓이 올라와 있어 또 한번의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앞서 ‘김수로’는 이전 방송분에서도 신귀간(유오성 분)이 수로(지성 분)의 어머니(최수린 분)를 겁탈한다는 내용으로 질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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