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K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일본에서 규모 4가 넘는 지진이 발생해 도쿄를 비롯한 도심의 건물이 흔들렸다.

6일 오전 0시 54분쯤 일본에서 규모 4.8가 넘는 지진이 발생해 도쿄를 비롯한 도심의 건물이 흔들렸다고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진원의 깊이는 80km이다.

이번 지진으로 도쿄와 가나가와 현에서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는 진도 4의 진동이 관측됐다. 이바라키, 도치기, 군마, 치바 현 등 간토 대부분 지역에서는 진도 3을 기록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해일의 우려는 없다고 했다. 현재까지 부상자나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한편 전날인 5일 오전 11시 쯤 일본 도쿄를 중심으로 지진경보가 발령됐다. 지진 규모와 진도는 강하지 않았으나 도쿄 일대에는 한 때 휴대전화 등을 통해 지진 속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시민들은 긴장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흔들림이 느껴지지 않았다.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이날 일본 지진 경보 시스템이 오작동해 혼란을 빚었다고 보도했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이바라키현 앞바다와 이시카와현. 두 곳에서 오전 11시 2분 진도 3의 지진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이와 관련해 2개 지진이 서로 다른 지역에서 동시에 발생하면서 경보시스템이 이를 하나의 지진으로 인식했고, 이 때문에 실제 진도보다 큰 것으로 감지해 지진 경보가 발령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상청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라며 "속보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사람의 눈을 통하지 않아 한계가 있다. 시스템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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