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영혼, 메타포가 가득히 들어있는 ‘운명의 장난’

[코리아데일리 곽지영 기자]

EBS 세계의 명화 시간에 방영이된 ‘사랑과 영혼’이 겨울의 슬픈 사랑으로 찾아와 사랑의 슬픔을 전해주고 있다.

‘사랑과 영혼’은 메타포가 가득한 영화로 이해한다면 사랑과 영혼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분명히 있다.

예를 들어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의 이야기는 분명히 뉴에이지 작품이다. 요정으로서 일곱 난장이, 마귀의 현현인 왕비 그리고 백설 공주... 그러나 우리는 이 이야기 속에서 권선징악 혹은 사랑의 위대함을 말하기 위한 메타포가 가득한 이야기로 이해하게 된다.

전혀 현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랑과 영혼은 중요한 메타포가 가득히 들어있는 영화인 것은분명한 사실이다.

▲ 영화 스틸 컷

이 영화의 줄거리 그리고 결말은 매우 간단하다. 두 남녀, 몰리와 샘은 서로 사랑하고 결혼을 약속한다.

그런데 어느 날 연극을 보고 돌아오던 길에 샘은 괴한의 칼에 맞아 죽게 된다. 그렇게 죽었기 때문에 떠나야 하는 상황에서 샘은 몰리가 외치는 애절한 부르짖음 “Don`t you leave me Sam. Hold on”을 듣고 자기를 데리러 온 천사들을 피해서 잠시라도 더 몰리와 함께 있으려고 시도하게 되면서 영화는 잔잔한 눈물과 감동으로 관객을 사로 잡는다.

사랑과 영혼은 겨울에 생각나는 영화로 단연 꼽힐 정도로 슬픈 사랑의 이야기가 네티즌들의 가슴을 아련한 감동과 슬픔으로 파고들고 있다.

김기영 영화감독은 사랑과 영혼에 대해서 “‘사랑과 영혼’은 많은 영화에서 패러디 하기도 했고 도자기 공방에서 만들기 보다는 엉뚱한 사랑의 뻐꾸기를 날리는 포즈가 떠오르는 영화 사랑과 영혼. 이 영화를 본 것은 그 때도 겨울이었고 명동의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고난 후 한적한 명동거리를 걸으며 영화의 감동을 식혔던 기억이 난다 당시 이 영화가 인기가 상당해서 가게 스피커에서는 이 영화의 주제곡이 18번 노래로 틀어졌던 기억이 새롭다”고 당시 사랑과 영혼을 본 기억을 말했다.

김 감독은 또 “아무튼 영화의 시작은 벽을 뚫는 화면에 빛이 스며드는 장면이였던 것 같다 금융전문가로 일하는 샘 (패트릭 스웨이지)이 도예가인 몰리(데미 무어) 와 동거를 하기 위해 집을 얻어 리모델링하는 장면으로 시작이되고 그후 행복한 이들의 생활로 파고든 동료의 사주로 샘은 괴한의 총에 의해 죽음을 당하면서 이들의 애절한 사랑은 공간과 공간 그리고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관객들의 가슴에 안타까운 심정을 전달해주고 있다”고 덧 붙였다.

한편 한 사회 학자는 “당시 사랑과영혼는 한편의 감동적인 영화는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도록 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면서 “특히 영화를 통한 청소년들의 생활문화가 사회전반에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볼 때 영화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를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러함에도 오늘의 영화 제작의 형태를 보면 상업적이고 퇴폐적이고 극히 이기적인 영화들로 하여금 범죄가 더욱 악하여 지고 탈선된 삶의 방향들이 미화되어 지는 현실을 우리는 부정할 수 없을 것을 잘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사랑과 영혼 줄거리

뉴욕의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는 성공한 젊은 금융가 샘 팻은 그의 연인 도예가 몰리 잰슨과 아름답게 개조한 맨하탄의 아파트에서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찬 동거 생활을 시작해 두 사람만의 생활을 만끽한다.

어느날 은행 계좌에 이상을 느낀 샘은 동료인 칼 브리너에게 말하고 비밀번호를 알려준다. 집에 온 샘은 몰리와 연극 ‘맥베드’를 보고 오는 길에 몰리는 샘에게 그동안 가슴속에 담았뒀던 결혼하자는 말을 한다. 샘은 이제까지 몰리가 "사랑해요"라는 말에 대해 언제나 "동감"이라는 말로 대신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한 쌍인 이들에게도 그러나 불행은 찾아온다. 샘은 어둠 속에서 갑자가 나타난 괴한의 습격을 받고 사랑하는 몰리를 지키려고 필사적으로 대항하나 끝내 괴한이 쏜 총 맞아 쓰러진다. 숨을 거둔 샘의 시체를 안고 울부짖는 몰리, 샘에게서는 아무 대답이 없다.

잠시 뒤 샘의 시체를 끌어안고 있는 몰리 위로 하늘에서 내려온 환한 빛으로 샘의 영혼은 육신을 떠나는 것이었다. 영혼의 샘은 자신이 쓰러져있고 사랑하는 몰리가 울고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상함을 느끼고 바로 자신이 영혼의 존재가 됐음을 깨닫기 시작한다.

다음 날 홀로 남겨진 몰리와 샘의 절친한 친구 칼, 그리고 샘의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샘의 장례식이 엄숙하게 거행된다. 영혼의 존재인 샘은 지하철에서 만난 유령에게 물체를 움직이는 비법을 배워 마침내 물건을 마음대로 움직이게 하고 문이나 벽을 쓱하고 통과하며 무서운 속도로 달리는 지하철에서 마음대로 뛰어오른다. 하지만 샘은 보통의 인간은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유령의 신세라서 샘이 옆에 있어도 몰리는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자신을 죽인 강도에게 몰리마저 위험하다는 것을 느낀 샘은 우연히 자신의 말을 들을 수 있는 돌파리 점성술가 오다메를 만나 몰리에게 위험을 알리지만 몰리는 오다메를 정신병자 취급을 한다. 샘은 오다메와 몰리를 카페에서 만나게 하고는 그녀에게 자신이 사랑한다고 전하자 몰리는 그 사람은 그런 말은 하지 않는다며 돌아가려 하자 샘이 다시 오다메에게 "동감이라고 말해!"라고 한다. 오다메가 이 말을 하자 이 말을 들은 몰리는 다시 한번 놀라며 비로소 샘의 영혼의 존재를 믿게 된다.

샘은 몰리에게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하고 자신을 죽인 살인자는 다름 아닌 칼이 시킨 짓으로 엄청난 돈을 빼돌리려는 그의 음모에 격분한다....이어서 벌어진 죄에 대한 응벌. 이 응벌도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기위한 것에서 출발하여 해결한 뒤에 사랑하는 삶의 곁을 떠나는 모습에서 누구나가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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