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장동선 박사가 결혼 비하인드를 밝히며 포털 연관 검색어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12월 29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2(알쓸신잡)’에서는 마지막을 알리는 감독판이 방영됐다.

이날 잡학박사들은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닌 그 동안의 여행들을 추억하며 이야기들을 주고 받았다. 가수 유희열과 작가 유시민, 건축가 유현준, 뇌인지 과학자 장동선,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알쓸신잡2‘에서 화제성을 가졌던 실시간 검색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유시민은 “모아이와 시퀀스 올라왔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고 유희열은 “시퀀스를 우리말로 바꾸면 무엇일까”라며 궁금해했다. 이에 유현준은 “과정, 연개”라고 대답했고, 유시민은 “우리말로 번역하기 어렵다”고 했다. 황교익은 “음식도 많이 올라왔을 것 같다. 해남에서의 통닭이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유시민은 “유현준이 많이 올라왔을 것 같다. 처음 출연한 날 이후로도 많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장동선은 자신의 이름에 대해 “원래 다들 장동건의 오타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오타 수정에 걸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방송 후 연관검색어에 아내, 부인이 있어 신기했다”며 “외국 갔다 온 얘기를 하니까 군대가 나오더라. 다녀오길 잘했다. 역시 병역필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유현준과 장동선은 “유시민의 팬덤 규모가 어마어마하다”고 말했고, 장동선은 회사 동료들이 유시민 사인을 받아달라고 할 정도라고 전했다. 유시민은 또다시 ‘사람들은 왜 사인을 받으려고 할까’란 궁금증을 보였고, 이에 대해 유현준은 “그 사람의 인생에서 나한테 쓴 시간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당일 방송에서 황교익의 이야기를 쭉 듣던 유희열은 유시민의 경우 서사적 스토리를 좋아하고, 황교익은 장면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분석해 공감을 샀다.

한편 종영을 앞두고 잡학박사들이 받은 숙제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책 고르기’였다. 법륜 스님의 ‘스님의 주례사’를 택한 장동선 박사는 해당 책을 통해 아내와 결혼하게 됐다는 사실을 밝혔다. 장동선 박사는 “독일 유학 6개월을 앞두고 소개팅에 나갔다. 아내를 만난 첫날 그 얘기를 했더니 저보고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고 하더라. 서로 사귀지 않기로 하니까 급속도로 친해졌다. 그러다가 아내가 ‘스님의 주례사’ 책을 선물해줬다. 둘 다 이 책을 좋아하니까 법륜 스님 강의에 간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스님에게 ‘제가 이 사람과 결혼해도 되겠습니까?’라 물었다”며 결혼과정을 털어놨다.

새로운 방식으로 아내에게 프러포즈한 장동선 박사는 “아내에게 선물 받았던 책이지만 제가 다시 선물하고 싶다”며 사랑꾼다운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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