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단합력을 높이고 직원들의 ‘늑대 정신’을 개발하려고 진행한 것”이라며 “일방적인 폭력 요구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코리아데일리 조은아 기자] 중국의 한 화장품 회사가 직원들끼리 서로 뺨을 때리도록 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홍콩 언론은 서로의 뺨을 연달아 내려치는 있는 직원들의 영상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난창에 위치한 이 화장품 회사는 최근 창립기념일 행사에서 여직원들에게 서로의 뺨을 때리도록 했다. 직원들의 팀워크를 강화한다는 명목이었다.


공개된 영상에는 연회장의 긴 단상 위에서 여직원들이 둘씩 짝지어 뺨을 때리는 모습이 등장한다. 단상 위에서 무릎을 꿇고 마주보며 앉은 여직원들은 쉴새없이 서로의 뺨을 연거푸 때리고 있으며 임직원들은 자리에 앉아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때리는 시늉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맞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릴 정도로 세게 때리는 모습이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확산되며 논란이 일자 회사 관계자는 “팀워크를 쌓기 위한 목적이며 직원들 사이에 ‘늑대 정신’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늑대 정신은 중국에서 기업가 정신을 강조할 때 주로 쓰는 말로, 끈질긴 성격을 가진 늑대처럼 지구력을 가지고 일에 임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늑대정신은 5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15만명의 직원을 거느린 중국 1세대 글로벌 벤처기업으로 성장한 화웨이의 기업 문화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다른 회사에서도 많이 한다”며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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