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조은아 기자] “내년 중 한 번 충전으로 250㎞까지 달릴 수 있는 1톤급 전기화물차를 개발하고, 2021년에는 자율주행 핵심부품 9개를 국산화할 것.”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미래차 기술로드맵’ 공청회에서 이런 내용의 미래차 로드맵을 발표했다. 미래차에는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이 포함된다. 산업부는 국정과제인 ‘미래형 친환경·스마트카 육성’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산업기술평가관리원, 기업, 학계, 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이날 발표된 로드맵을 만들었다.


산업부는 전기차 주행거리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이상 올리는 ‘고밀도 이차전지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엔 한 번 충전에 250㎞ 이상 달릴 수 있는 1톤 전기화물차가 나올 수 있게끔 한다는 목표다. 국내 전기화물차는 현재 0.5톤 차량을 개조한 차량만 있다.


자율주행차와 관련해선 핵심부품 국산화를 핵심 전략으로 내놨다. 산업부는 2021년까지 레이더, 영상센서 모듈, 데이터 저장 장치, 통신모듈, 정밀 디지털 맵, 자율주행 제어장치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자율주행차 핵심부품 9개를 국산화하기 위해 민·관 합동 알앤디(연구개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중소·벤처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자율차 공용 플랫폼’도 만든다. 2020년까지 자율주행차에 쓰일 차량 관련 빅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고 해당 데이터를 활용할 서비스기업을 발굴해 제공하겠다고도 밝혔다.


수소차 전략도 내놨다. 산업부는 수소차 가격을 낮추기 위해 스택, 수소저장장치 등 핵심부품과 관련한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내년엔 700기압의 수소저장장치를 장착해 한 번 충전에 주행거리가 300㎞ 이상인 도심 주행용 수소 버스 핵심기술 개발을 마친다고 밝혔다.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수소 버스가 시범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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