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박지영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8일 내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불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안 지사가 당권 도전을 통해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면서 충남도지사 3선에 도전하는 대신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구체적인 출마 예상 지역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안 지사가 재보궐 선거까지 불출마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당 안팎에서는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안 지사의 행보를 '예측된 행보'라는 얘기도 함께 나온다. 안 지사가 원내에 진출하는 대신 원외에서 당권에 도전해 이를 발판으로 차기 대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안 지사의 경우 지명도에 비해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것이 지난 대선 경선 패배 이유 중 하나로 꼽혀온 만큼 이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원내 진출보다는 내년 6월 충남도지사 임기가 마무리 되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이 치러지는 내년 8월에 당권 도전이 더 적절한 행보일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편 안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3선 도전은 물론 보궐선거에도 출마하지 않고 내년 6월 30일까지 도지사 임기를 마무리하겠다"라고 공식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