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박지영 기자] 폭격기와 전투기를 포함한 중국 군용기 5대가 18일 이어도 인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우리 공군 전투기 편대가 긴급 출격했다. 우리 전투기들은 KADIZ 진입 직후부터 중국 군용기들을 감시, 추적하기 시작해 KADIZ를 빠져나갈때까지 근접 비행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이어도 서남방 지역에서 미상 항적을 최초 포착한 뒤 중앙방공통제소(MCRC)에서 중국군 핫라인을 이용, 미상 항적이 중국 국적의 군용기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KADIZ에 진입한 중국 군용기는 H6 전략폭격기 2대, J11 전투기 2대, TU154 정찰기 1대다. 중국 군의 주력 전폭기인 H6는 내부에 9t의 무장 탑재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일부 기종은 핵무기도 탑재한다.

특히 이어도를 포함한 일부 구역에서는 한국방공식별구역 KADIZ와 중국방공식별구역CADIZ, 일본방공식별구역 JADIZ가 중첩돼 있다. 중국 군용기들은 이번에도 한·일 양국에 통보하지 않은 채 KADIZ와 JADIZ에 진입했다.

중국 국적 군용기는 일본 방공식별구역에서 비행한 뒤 우리 방공식별구역을 거쳐 오후 1시 47분쯤 중국 방향으로 최종 이탈했다.

앞서 중국 군용기는 지난 1월에도 우리 방공식별구역에 무단 침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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