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박지영 기자] ‘한국 김치학의 대모’로 알려진 김만조 박사가 15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 ‘김치학 대모’ 김만조 박사

고인은 1928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났으며, 일찌감치 김치 연구에 뜻을 품고 영국 리즈대에서 이공계 박사학위를, 미국 월든대에서 식품인류학 박사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이후 연세대 등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발효과학 연구·김치의 산업화와 글로벌화에 많은 기여를 했다.

최초로 국제학회에 김치 연구논문을 제출하는 등 '김치 박사'로 유명하다.

그는 1966년 8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2회 국제식품이공학회에서 김치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고 김치의 정의와 영문 표기를 확정했다. 이후 '김치 천년의 맛' 'Hi Kimchi' 등 책을 쓰고 일본 '기무치'에 맞서 '김치'를 세계화하는 데 헌신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김형기·상기·홍기·흥기 씨, 딸 희재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8일 오전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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