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조은아 기자] 냉각수 부동액을 제때 갈아주지 않거나 잘못된 상식으로 관리하는 자동차에 심각한 고장의 원인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 전문 정비업소를 이용하지 않고 냉각수 부동액을 단순 보충했다가 낭패를 당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정비 전문가에 따르면 "자동차 냉각수 부동액은 사람으로 치면 혈액과 같은 것"이라며 "단순한 것으로 보이지만 엔진 성능을 좌우하고 배출가스와 연비, 변속기의 성능 유지 및 수명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임기상 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 대표는 "사계절 부동액은 냉각수가 어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냉각 시스템의 부식 방지와 거품 발생을 막는 소포제 등 다양한 화확 물질이 적정한 혼합비로 배합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상당수의 운전자는 엔진오일 등의 일반 소모품의 관리 상식이나 교체 주기 등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냉각수 부동액에 대한 상식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냉각수 관리 잘못으로 고장이 발생한 이후 정비업소를 찾는 것이 보통이며 "정비업소를 찾는 고장차의 70%는 냉각수 부동액을 잘못 관리한 때문"이라고 한다. 수명이 다했는데도 교환을 하지 않았거나 또 마트에서 산 부동액을 임의로 보충하거나 다른 제품을 혼합해 사용했다가 고장으로 이어진 사례가 특히 많다.


임기상 대표는 "엔진오일 이상으로 관심을 두고 관리해야 하는 것이 부동액"이라며 "보충보다는 완전 교환, 그리고 반드시 전문정비업소의 전문 장비를 이용하는 것이 자동차 수명 연장과 100% 성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