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스

 

[코리아데일리 조은아 기자] 일본 언론에 따르면 세이부의 스즈키 하루히코 구단 본부장은 8일 사이타마현 구단 사무소에서 공개 기자회견을 열고 머리를 숙였다. 스즈키 본부장은 "유부남 선수가 올해 1월 불륜을 저지른 사실이 판명됐다. 응원해주는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구단에 따르면 세이부 소속 선수는 올해 미혼의 일반 여성과 불륜 관계를 맺었다. 스즈키 본부장은 "이달 초 그 사실을 알았다. 그 여성에게 메일을 받아 사실 관계를 확인했는데 선수가 시인했다. 선수 본인에게 엄중 경고를 했다. 다른 선수들도 교육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이부 구단은 기소된 범죄가 아니기에 선수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현 시점에서는 소송 등 법적 문제로는 진행되지 않을 모양새다.  "일부러 구단이 선수 문제를 밝힐 것은 없지만 탄력적인 대응을 첫 번째로 두는 구단 기조에 따른 일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세이부는 2004년 세이부 철도 유가 증권 보고서 허위 기재 사건, 2007년 비자금 문제 등이 발생한 뒤 지주사 차원에서 '컴플라이언스 퍼스트'를 기조로 삼고 있다. 구단 역시 선수의 교통 위반 등 문제가 생기면 정도의 크기와 관계 없이 빨리 언론에 발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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