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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최현수 군사전문기자가 국방부 최초의 여성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국방부는 7일 새 대변인에 최현수 국민일보 군사전문기자를 임용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국방부 문민화 기반 조성과 국방개혁의 강력한 추진을 위한 실·국장급 고위공무원 5명의 인사를 11일부로 단행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실·국장급 인사를 통해 국방부 본부 실장급 5개 전체 직위에 대한 문민화를 완료하고, 특히 국방부 최초로 민간 여성 언론인을 대변인에 임용함으로써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국방부 문민화'의 이행과 '국방개혁'의 강력한 추진 여건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변인은 이날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민간인 출신으로 여성에게 국방부 대변인이라는 중책을 맡긴 것은 국방부가 보다 개방적이고 진정성 있게 국민에게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제대로 전달해 달라는 당부로 받아들여진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방 사안에 대해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진솔하게 설명 드리고 체감할 수 있는 국방부의 변화상을 전해드리도록 하겠다”며 “어머니의 마음과 누나의 시각으로 장병들의 삶을 돌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군사전문기자 출신인 신임 최현수 대변인은 국방부 대변인 사상 첫 여성이다. 최 대변인은 지난 2002년 국방부 출입 첫 여기자로 군사사안을 다루기 시작해 2009년부터 첫 여성 군사전문기자로 활동을 시작했다. 2011년에는 여기자 활동이 저조한 군사 분야를 개척한 공로와 단독기사 발굴 등을 인정받아 '제28회 최은희 여기자상'과 '올해의 여기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 대변인은 서울 선일여고 출신으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미 시카고대 정치학 석사를 졸업한 뒤 국방대학원 안보과정 등을 수료했다. 대외적으로 군사 관련 기고와 국방TV의 '국방포커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국방부가 단행한 실·국장급 고위공무원 5명의 인사는 다음과 같다. 신임 전력자원관리실장에 박재민 현 군사시설기획관을 승진 임용했다. 신임 군구조ㆍ국방운영개혁추진실장에는 김윤태 현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정보화기획관에 권혁진 한국국방연구원(KIDA) 책임연구위원이 임용됐다. 신임 보건복지관에는 권영철 국방부 일반직고위공무원을 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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