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박지영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주회사인 금호홀딩스가 금호고속을 흡수합병했다고 27일 밝혔다.

▲ 금호아시아나그룹

이번 합병은 금호홀딩스의 수익성 및 재무안전성을 보강해 안정적인 그룹 지배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합병 등기를 실시함에 따라 모든 합병 절차가 완료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번 금호고속과 금호홀딩스의 합병을 계기로 그룹의 안정적 지배구조가 완성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수익성 극대화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지주회사인 금호홀딩스가 안정적인 현금창출 능력을 가진 금호고속을 흡수합병하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본다. 국내 1위 고속버스 회사인 금호고속은 지난해 매출 4010억원, 영업이익 479억원(연결기준)을 기록했다.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은 612억원이다.

 

금호홀딩스의 재무건전성이 강화되면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금호홀딩스-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으로 이어지는 금호아시아나의 지배 체제도 공고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호아시아나는 "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 등 그룹 내 상장사의 주주가치 극대화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금호산업과 금호홀딩스 간의 합병에 대해서는 전혀 계획이 없다고 금호아시아나는 밝혔다. 시장에서는 금호산업을 건설부문과 지주부문으로 분리해 지주부문을 금호홀딩스와 합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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