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전북 정읍 호남고에서 방송장비가 고장 나 영어 듣기평가에 혼선이 빚어졌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3일 오후 1시 9분쯤 호남고에서 영어 듣기평가를 하다가 방송장비가 고장 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7개 시험장 모두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자 시험본부는 먼저 필기시험을 보게 한 뒤 1시간여 뒤에 CD 플레이어를 이용해 듣기평가를 치르게 했다. 이 과정에서 20분간 시험이 지연돼 이 학교 수험장들은 전체적으로 20분 늦게 수능을 마치게 됐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각 시험장에서 CD 플레이어를 이용해 시험을 치를 수도 있었지만 방송장비를 이용해 동일한 시간에 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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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주 기자
(moleni@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