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커뮤니티

호주 남자 아이를 성폭행했다는 글을 남성 혐오, 여성 우월주의를 지향하는 커뮤니티 '워마드'(WOMAD)에 올린 한국 여성이 호주 경찰에 체포됐다.

21일 호주 연방경찰은 홈페이지를 통해 27살의 한국 여성을 20일 호주 북부 다윈에서 체포해 이날 기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여성에 대해 아동착취물 제작 혐의를 적용했다.

앞서 지난 19일 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에 자신을 호주 휴양시설 직원이라고 소개한 누리꾼은 한 남자 어린이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성폭행한 내용의 동영상과 캡처 사진을 올렸다.

이에 논란이 일자 부산지방경찰청은 20일 경찰청 지시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의 글이 올라온 사이트 서버와 최초 작성자를 확인하는 등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여성이 워마드에 올린 게시물 내용처럼 실제 호주 어린이를 성추행했는지를 호주 경찰에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21일 법원에 출석하며, 이 자리에서 보석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경찰청의 지시에 따라 지난 20일부터 워마드 내사에 들어간 부산경찰청 사이버 수사대는 워마드가 미국에 서버를 둔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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