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프로야구 선수 김원석이 소셜 미디어 막말 논란 끝에 소속 구단에서 방출됐다.

김원석의 소속 구단 한화 이글스는 지난 20일 김원석을 방출 조치했다. 한화 측은 "사적 공간인 소셜 미디어 개인 대화일지라도 부적절한 대화 내용이 유포된 만큼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김원석을 자유계약선수로 공시 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자신을 한화 팬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김원석과 나눈 SNS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선 김원석이 구단과 팬, 동료 들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고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했다. 이를 확인한 누리꾼들은 김원석의 대화를 단순 해프닝으로 받아들이지 않았고 한 인터넷 야구 커뮤니티에 공론화했다.

당시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 참가 중이었던 김원석은 이 같은 문제로 일시 귀국한 뒤 벌금을 내는 등 한화 구단 자체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그 뒤로 이 같은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사태가 커지자 한화는 김원석을 귀국 조치한 후 방출했다. 이미 김원석의 동료 선수 비하 발언이 선수단 사이에서 퍼져 김원석은 정상적인 훈련을 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로써 김원석은 올 시즌 78경기 타율 0.277, 7홈런, 26타점을 기록하며 한화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지만 막말 논란으로 프로야구 선수 생활 연장 여부가 불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