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박지영 기자] 포항 지진으로 인한 피해로 인해 불안감이 엄습한 시민들이 재난 대비용품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경주 지진에 이어 1년여만에 또 강진이 발생하자 "미리 재난을 대비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 생존배낭 '라쿠텐' 캡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는 포항 지진 이후 안전모, 비상식량 등 구호용품을 구매했다는 인증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특히 생존 배낭을 샀거나 살 예정이라는 글이 다수를 차지한다. 생존 배낭은 재난에서 생존하기 위한 최소한의 물품들을 갖춘 가방이다. 가격은 3만원대부터 4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SNS에 올라온 생존 배낭 제작 안내서에 따라 핫팩, 비상식품, 비상용 전등, 응급약 등 20여개 물품을 가방에 담아 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인터넷 구매사이트에서 재난 대비용품 매출은 급상승 추세다.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한 당일인 15일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서는 생존배낭의 매출이 최근 한달 하루 평균 대비 3배 가까이(289%) 급증했다. 손전등 매출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8% 늘었다.

 

비상용 백은 배낭이나 바퀴달린 여행용 가방처럼 튼튼하고 휴대가 편리하며 집에서 나갈 때 쉽게 가져갈 수 있어야 한다.

 

귀중품이나 중요한 서류는 방수가 되는 비닐에 보관하고 가족연락처, 행동요령, 지도 등이 있는 재해지도 또는 수첩도 필요하다.

 

또 건축물이 붕괴될 조짐이 보일 때에는 즉시 비상구 위치를 파악하고 가까운 통로를 이용해 대피해야 한다.

 

견고한 물건으로 머리를 보호한 뒤 유리창, 선반 등 파손되기 쉬운 곳과 폭발성, 가연성 물건이 있는 곳은 피해야 한다. 탈출이 어려울 때는 계단실 같은 강한 벽체가 있는 곳으로 임시 대피해야 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