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부터 연기자까지...다방면서 활약
-태진아-이루, 설운도-루민, 조통달-조관우-조현, 전영록-보람-우람, 이동준-이일민, 김종환-리아킴 등

 

[코리아데일리 노이슬 기자] 성인 가수들의 2세 활약이 눈에 띄게 활기를 띄고 있다. ‘피는 못 속인다’는 말처럼 부모님의 끼를 그대로 물려받은 2세들이 솔로 가수부터 아이돌 그룹 멤버, 연기자까지 다방면에서 활약중이다.

가요계에서 가장 대표적인 부자를 뽑으라면 태진아, 이루 부자다. 태진아는 1972년 ‘내 마음 급행열차’로 데뷔했다. 이후 ‘옥경이’, ‘거울도 안 보는 여자’, ‘노란 손수건’, ‘사모곡’, ‘사랑은 아무나 하나’, ‘잘났어 정말’, ‘동반자’ 등 최근까지 꾸준히 히트곡을 탄생시킨 전 세대에 사랑 받는 국민 가수다.

태진아의 아들 이루(본명 조성현)는 2005년 ‘까만 안경’으로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특히 2012년 인도네시아에 개봉한 영화 ‘안녕 굿바이’(Hello Goodbye)에 ‘까만 안경’이 현지 버전 OST로 삽입되며 인도네시아의 한류스타로 급부상했다. 뿐만 아니라 MBC 주말 드라마 ‘당신은 너무 합니다’를 통해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태진아, 이루 부자는 KBS ‘뮤직뱅크’ 뿐만 아니라 시상식 무대에도 함께 올랐다. 또 최근에는 11년 만에 쌍방울의 브랜드 트라이(TRY)의 동반 광고 모델로 선정되며 가요계 대표적인 2대 가수임을 증명했다. 

 

설운도는 실향민의 아픔을 노래한 ‘잃어버린 30년’부터 ‘다함께 차차차’, ‘여자 여자 여자’, ‘사랑의 트위스트’ 등의 히트곡으로 현철, 송대관, 태진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자리매김 했다.

설운도의 아들 루민(본명 이승현)은 아버지의 끼를 물려받아 아이돌 그룹 포커즈로 데뷔했다. 당시 이유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가 팀 해체 후 엠파이어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다. 설운도, 루민 부자는 MBC 다큐멘터리 ‘사람이 좋다’부터 ‘라디오스타’, ‘세바퀴’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며 부자간의 돈독한 애정을 과시했다. 현재 루민은  2016년 군입대 해 국방의 의무를 다 하고 있다.

판소리 명창이자 인간문화재인 조통달은 손자까지 음악인의 길을 걷고 있다. 조통달의 아들이자 조현의 아버지는 조관우다. 조관우는 ‘늪’, ‘님은 먼곳에’, ‘겨울 이야기’, ‘불꽃’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90년대 대중가요계에 한 획을 그었다.

조관우의 아들 조현은 남다른 음악적인 능력을 갖춘 뮤지션이다. 지난 10월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한 조현은 중학교 때부터 작곡, 작사를 해내며 천재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조통달, 조관우, 조현. 이들 3대는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선보였던 ‘엄마야 누나야’와 ‘심청가’를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의 재편곡으로 공연하는 등 가족 음악인으로서 활약했다.

‘오빠부대’ 원조가수 전영록은 ‘불티’,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 봐’,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바람아 멈추어다오’, ‘나를 잊지 말아요’,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 등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전영록 역시 3대째 연예인 집안이다. 전영록의 아버지는 한국 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연기파 원로배우 故 황해(본명 전홍구)다. 어머니는 ‘봄날은 간다’로 전후(戰後) 한국인에 애절한 정서를 전달했던 원로가수 백설이다. 그의 딸은 걸그룹 티아라 전 멤버 보람과 디유닛 멤버 RAM(전우람)이다. 우람은 팀 해체 후 파이브 런 스트라이크에 보컬로 합류, 기타의 김명진과 J.K, 베이스의 에이스 등과 호흡을 맞췄다. 특히 전영록은 딸 보람과는 2010년 뮤지컬 ‘진짜 진짜 좋아해’에 동반 출연하기도 했다.

일명 ‘연예계 전설의 주먹’으로 불리는 배우 이동준은 지난 2000년 ‘노래 한 곡, 술 한 잔’으로 데뷔한 17년 차 트로트 가수다. 태권도 선수부터 연기자, 영화 제작자, 가수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한 이동준의 아들은 배우 이일민이다. 

이일민은 MBC 드라마 ‘보석 비빔밥’, KBS ‘TV소설 저 하늘에 태양이’ 등에 출연해 아이돌 뺨치는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일민은 지난해 방송된 MBC ‘진짜 사나이’에서 입대를 앞둔 아버지 이동준에 손 편지를 써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이외에도 ‘사랑을 위하여’로 대중에 많은 사랑을 받은 김종환은 최근 가수 리아킴과 부녀지간이라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박남정의 딸 역시 최근 아이돌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연기자로서 발돋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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