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향기 SNS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영화 ‘신과함께’로 관중들과 만난 아역 배우 ‘김향기‘가 폭풍성장한 모습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1월14일 오전 11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신과함께'(감독 김용화) 제작보고회에서 출연 배우들은 김향기와의 일화들을 전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이날 박경림은 ‘현장에서 모두 향기 씨를 선생님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맞느냐’고 물었다. 이에 주지훈은 “우리 김 선생님(김향기)께서는 나이는 어리지만 경력이 어마무시하시다”면서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연기 디렉션도 해주셨다. 많이 배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향기는 3살이던 2003년 제과브랜드 CF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2006년 영화 ‘마음이’로 연기를 시작한 베테랑 배우다. 앞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송윤아는 지난 2009년 영화 ‘웨딩드레스’ 제작보고회에서 김향기에 대해 “정말 연기를 위해서 태어난 아이같다. 책에 대한 이해력, 스스로 캐치해내는 능력이 정말 뛰어나다”고 극찬한 바 있다.

또한 배우 하정우는 이날 촬영 현장에서 김향기를 '김냄새'라 불렀다고 이실직고하며 "냄새가 나쁜 건 아니다. 좋은 냄새도 있다"며 "김향기 양의 연기를 방해할 생각은 없었다. 그런 면에서 예민한 부분이 있었다면 이 자리를 빌어 김향기 양에게 사과하고 싶다. 내일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내겠다"고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하정우는 "여기 나무엑터스(김향기 소속사) 김종도 대표님도 오셨는데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다. 뿐만 아니라 하정우가 소속된 아티스트컴퍼니 이사 이정재 역시 "회사 홍보팀과 함께 사과 문구를 정리하겠다"고 거들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오는 12월 20일 개봉하는 ‘신과 함께’는 주호민 작가의 인기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저승에 온 망자가 사후 49일 동안 그를 안내하는 저승차사들과 함께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는 과정을 그렸다.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가 저승 삼차사 역을, 차태현은 저승의 재판을 받는 의로운 망자 자홍 역을 맡았다. 이정재는 지옥의 재판관 염라 역으로 출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