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홍대 버스킹 댄스 공연을 하는 하람꾼의 한 멤버에게 머리채를 잡힌 여성이 "퍼포먼스 가장한 폭행"이라며 피해를 호소했다.

13일 네이트 판에는 한 네티즌이 그는 공연을 구경하던 중 머리채를 잡혔고, 넘어지는 등 피해를 입었지만 가해자는 사과는 커녕 오히려 자신을 이상한 사람 취급을 당했다고 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6월18일, 홍대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는 팀을 보게 됐다"면서 "혼자였고, 앞 뒤 상황 없이 갑작스레 머리채를 잡히게 됐다"고 적었다. 그는 협의된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저지하지도 못했고, 빈혈이 심해서 어지러움을 견디지 못하는 다리에 힘이 풀리고 몸을 가누지 못해 이리저리 끌려다니다가 결국 옆에 있던 스피커까지 쓰러뜨렸다"면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전 큰 웃음거리가 됐고, 제 머리채를 잡고 흔들던 남성은 '왜 갑자기 몸에 힘을 푸냐' 라며 제 반응이 이상하다는 듯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홍대 버스킹 머리채 피해 여성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앞 뒤 상황 없이 갑작스레 머리채를 잡혔다. 내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동안 너무 어지러워서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며 ”너무 수치스러웠다. A씨에게 사과 및 피드백을 요구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머리채를 잡은 댄서 A씨가 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여론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결국 14일 A씨는 자신의 SNS에 문제가 된 공연 영상을 올리며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