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병원의 일부 간호사들이 노출 의상을 입고 선정적인 춤을 추도록 강요받았다고 전해졌다.

최근성심병원의 일부 간호사들이 재단 체육대회에 동원돼 노출 의상을 입고 선정적인 춤을 추도록 강요받았으고 주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심병원에서는 매년 체육대회를 하고 간호사들은 장기자랑 뿐만 아니라 모든 종목에 참여하게 된다”며 “병원의 구성원 중에서 간호사의 수가 큰 비중을 차지 하고 있기 때문에 성심병원에서는 각종 행사에 당연하게 간호사를 동원한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체육대회에서의 장기자랑에서 간호사들은 짧은 치마 또는 바지, 나시를 입고 춤을 춘다. 장기자랑에 참여하는 간호사들은 거의 신규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싫다는 표현도 제대로 하지도 못 한다”며 “간호사를 보호해 주어야하는 간호부장님들 조차도 장기자랑에서의 복장에 대해서는 신경 써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뿐만 아니라 장기자랑에 참여하기 위해 신규 간호사들은 한달 동안 힘들게 연습에 참여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새벽 6시반부터 출근해 (오후)3~4시까지 고된 일과를 마친 후 저녁 늦은 시간까지의 연습은 당연히 필수로 참석하도록 강요당한다”며, “나이트 근무 13시간 이상씩 무조건 하는데 나이트수당 4만2000원이다”라고도 주장했다.

이에 재단 측은 “이런 사실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며 “몇 사람이 됐든 그런 식의 강요를 받았다면 잘못된 일"이라며 "그런 의견이 있었다면 조사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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