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제과 홈페이지

11월 11일은 흔히 말하는 빼빼로데이다.

빼빼로데이의 시작은 1990년대 초반 경남 지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여중생들 사이에서 "날씬해져라"라는 의미로 날렵한 모양새의 빼빼로를 선물했다. 롯데제과가 그걸 마케팅으로 활용했고 이후 롯데제과는 빼빼로 매출이 수직 상승하는 효과를 얻었다.

빼빼로 판매량은 지난 2014년, 2015년에 이어 '빼빼로데이' 20주년을 맞은 지난 2016년 11월에는 약 6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연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금액이다.

10여년 전인 2000년대 초반과 비교했을 때는 4배 이상 판매량이 증가한 셈이다.

2004년에는 10월 한 달에만 130억원어치가 팔리는 기염을 토했는데, 제과업계에서 단일 품목으로 월매출 100억원을 넘은 건 ‘자일리톨 껌’에 이어 빼빼로가 두 번째였다.

해마다 11월이 되면 빼빼로데이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롯데제과는 올해 역시 잔뜩 기대에 부푼 듯한 모습이다. 4년째 전속모델로 활약 중인 엑소를 올해에도 전면에 내세워 분위기 조성에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광고를 새롭게 제작하는가 하면 엑소 한정판 패키지 상품도 내놓았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빼빼로데이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있어 몇 년 전부터 수익의 일부를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하는 등 나눔을 강조해오고 있다”면서 “올해엔 빼빼로데이가 주말이라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내부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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