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강인(발렌시아)이 19세 이하(U-19) 대표팀에서 자신의 첫 골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한국은 2일 오후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예선 F조 1차전에서 브루나이에 11-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서 한국이 6-0으로 앞선 후반 20분 미드필더 정호진 대신 투입된 ‘막내’ 이강인은 2선에 포진돼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 안정적인 패스와 정확한 중거리 슛이 인상적이었다. 후반 27분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득점을 성공시켜 대승을 함께했다.

정정용 U-19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강인의 교체 투입과 관련, “오늘은 웜업만 했다”면서 “경기장에 처음 들어간 친구이기에 경험을 가져보란 측면”이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경기를 마친 후 자신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것에 대해 "(김)찬이형에게 내가 차고 싶다고 말했다"며 "골도 넣고 첫 경기를 뛰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뛰면 골을 많이 넣기 위해 노력한다"며 "다음 경기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본인이 차러 가기에 내버려뒀다. 그럴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게 좋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이번 예선에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을 상대로 잇단 경기를 펼친다. 이에 대해 이강인은 "다른 팀들은 부르나이보다 실력이 좋다. 잘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이어 "인도네시아전에선 다득점을 얘상하기 어렵지만 최대한 준비를 잘해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페인 현지에서도 이강인의 위세는 강했다. 이강인이 속한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팀 내 최고 유망주로 평가했고, 잔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B팀에 승격하면 계약 기간도 자동 연장된다. 발렌시아 지역지 ‘플라사 데포르티바’는 10월 마지막 기사에서 “발렌시아의 미래는 유망주 육성과 관리에 있다. 잉글랜드와 파리 생제르맹 등과 같은 클럽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는 점을 인지했다. 이에 유망주 육성과 관리를 핵심 포인트로 설정했고, 잔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내용에 따르면, 이강인은 발렌시아 최고 유망주로 분류됐다. 매체는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소년팀 최고의 보석이다. 현재 2019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고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내년에 발렌시아 B팀 승격시) 2020년까지 자동으로 계약이 연장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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