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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운사’향토사찰 울산시 지역 문화재 지정 시급
김경민 기자  |  sibbki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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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02  12: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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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여년전 사찰조성 대웅전 등 민족 고유의 불교유적 정부 행정부재로 불교유적 건축 못해 지역민들 각계에 진정

[코리아데일리 = 김경민 기자]

1년에 한번 지역관청이 취합하는 불교 향토사찰 신청에 조계종을 제외한 다른 종단의 유적지는 아예 신청 자체에서 배제돼 조계종을 위한 향토 전통 사찰 선정에 대한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

향토 전통사찰은 지역관청이 신청한 것을 취합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검토하고 향토사찰을 신청한 사찰을 조사한 뒤 문화재 전문위원의 고증으로 선정하는 것이 향토사찰(전통사찰의 보존 및 지원에 관한법률)에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그동안 지역관청은 향토 전통사찰로 보존가치가 높은 사찰을 조사도 없이 조계종 산하 사찰에만 향토 전통사찰 신청을 하라는 공문을 보내고 나머지 종단의 사찰에는 보내지 않아 신청할 수 있는 기회마저 박탈하고 있다.

   
▲ 향운사 대웅전

올해의 경우도 문화체육관광부는 2017년 8월28일부터 9월20일 까지 향토 전통사찰 지정 신청을 받는다는 계획을 수립 각 지방차치행정관청에 보냈다.

울산시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보냈으나 울산시 담당공무원은 이 같은 내용을 각 사찰에 보내지도 않고 조계종 산하 사찰에만 보내 울산시에 있는 140년이 넘는 향운사 관계자는 이를 몰랐고 신청할 기회마저 주지 않아 향토 전통 사찰지정을 추진하던 향운사는 신청 명단에 빠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한 관계자는 “향토 전통사찰 신청은 종단에 상관없이 역사적으로 볼 때 시대적 특색을 뚜렷하게 지니고 있다고 인정되는 사찰, 한국 고유의 불교문화예술 및 건축사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찰, 한국 문화의 생성과 변화를 고찰할 때 전형적인 모형이 되는 사찰, 이밖에 문화적 가치로 보아 전통사찰로 등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인정되는 사찰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지정한다”고 말했다.

   
▲ 부처님 사리

그러나 행정관청에서는 이 같은 내용을 각 사찰이 아니면 17개 불교 종단에 공문을 발송해 신청을 접수 받아야하나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에만 공문을 보내 다른 보존 가치가 높은 타 종단의 사찰들은 신청할 기회를 주지 않고 있음을 이번 향운사 취재를 하는 가운데 드러났다.

지역 전통사찰(이하 향토사찰)로 역사적인 불교문화의 유적이 많은 향운사(香澐寺)(주지 해인(海仁)스님)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남창로 447-25에 위치한 불교문화의 보존가치가 높은 사찰로 150여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전통문화 사찰이다.

향운사는 150여년이 지나오는 세월동안 6.25 전쟁때 폭격에 의해 대웅전이 불타는 등 창건 당시의 불교사적이 많이 훼손되고 겨우 한 채 보존되어온 홍도암이라는 요사채만 남아 있었다.

6.25전쟁때 화재로 소실된 향운사의 웅장한 예전의 모습은 30여년전 이 사찰을 지켜온 스님들이 보존되어온 고서적에서 설계도 모습을 발견하고 신도들과 함께 20여년전에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대웅전, 삼성각, 범종각, 요사채 등을 건립했고 다른 불교건물등을 건립하는 불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신도들을 중심을 향운사 복원 준비위가 결성되어 있다.

또 향운사에는 고통받는 중생을 보살펴 대자대비한 마음으로 중생을 구원해주는 해수관세음보살입상이 그동안 많은 중생들을 구원해 신도들의 기도의 장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이밖에 향운사에 모셔져 있는 부처님 진신사리는 불기2548년(서기2004년) 3월 10일에 세계 최고의 명문 불교대학교인 태국 국립 마하출라롱건대학교의 전 총장 왕사 스님인 캐마 팔리 큰스님이 태국 국립 마하출라롱건 불교대학교 한국캠퍼스의 발전을 염원하며 부처님 진신사리를 향운사에 봉정하여 보존되어 있어 불교사적 문화재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부처님 사리는 현재 해인 주지스님은 부산 태종사에 주석하는 도성큰스님과 함께 향운사를 복원하기위해 불기2558년(서기2014년) 9월 21일에 해인사 주지, 태흥사 주지를 역임한 이도성 큰스님과 태국 국립 마하출라롱건 불교대학교 명상교수인 사와이 야나위로 스님, 스리랑카 캔디사원 주지인 사사나 스님 등에 의해 이운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매년 9월 첫째 주 일요일에 사부대중과 함께 부처님 진신사리 봉안 기념 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 향운사 해수관세음보살입상

한편 향운사를 150여년전에 창건한 것은 이조시대 불심이 깊은 사대부집 며느리가 아이를 출생시키지 못해 불가에 기의한 후 비구니 스님이 되어 이곳에 사찰을 건립한 것이 유래다.

이 비구니 스님은 이곳에 서원을 세우고 수행정진 중 현몽(現夢)을 받아 이곳에 와서 경관을 둘러보니 어머니 자궁 형상처럼 양옆은 산으로 둘러싸이고 안쪽으로 계곡이 평탄하며 앞쪽으로는 강이 흐르고 있어 이곳에 부처님 도량을 조성하여 부처님 원력으로 후손이 없어 힘들어 하는 중생들과 함께하겠다는 일념으로 사찰을 건립한 것으로 이 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이 비구니 스님이 1860년에 향운사를 창건하여 이곳에서 기도 정진하여 후손이 번성하는 중생이 하나 둘씩 늘어나면서 스님을 “범 할머니”라는 별호를 지어 따랐으며 입적 후 공덕비를 세워 기리며 스님의 가르침을 따랐다고 전해지나 옛 공덕비는 6.25전쟁 때 소실되어 간곳이 없고 대웅전을 비롯한 불사를 하면서 공덕비를 조성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현재는 후손이 없어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법당에 기도 후 스님의 공덕비에 들러 참배하고 해수관세음보살에 기도하고 돌아가는 등 부처님의 은덕을 얻기 위한 신도들에 큰 사랑은 받는 사찰로 유명하다.

중간에 예전의 사찰 처음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해온 향운사는 2013년 12월 주지스님(해인스님)이 이곳으로 오면서 법당 내에 주불인 아미타부처님과 좌우보처인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 약사여래불, 지장보살, 각단의 탱화와 삼성각에 칠성여래불, 산신, 독성각 탱화를 새로 봉안하고 주변 도량을 정비했다.

이후 대한불교 삼론종단 향운사로 개명하여 나눔과 상생이라는 화두아래 수행정진하고 있는 기도도량으로 관내 경로잔치 및 장학금 전달, 학자금 지원등을 행하시며 베풀고 나누는 삶을 실천하고 있는 전통사찰이다.

   
▲ 향운사 부처님 모신 요사채

이에 대해 지역민들 사이에는 향운사가 지역 향토문화재로 지정돼 문화재 돌봄 사업 대상 사찰로 선정돼야 된다는 여론이 높다.

특히 향운사의 대웅전은 예전의 모습대로 고증에 의해 건립이 됐으나 현재 구조적인 안전 문제와 보존문제가 겹쳐 향토사찰 지정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대웅전 벽화나 처마기둥 등 손 볼곳이 많으나 아직 향토사찰로 지정이 안돼 하루빨리 지역향토사찰로 문화재로 지정하고 돌봄 사업을 통해 원형 파괴 없이 향토 사찰로서 양질의 문화재 관람환경서비스를 지역민에게 제공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향운사가 불사 사업을 중단한 것은 지역향토사찰이 선정되지 못한 것이 지역 향토문화재가 되지 못한 사유가 되어 불사에 큰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향운사를 둘러 본 문화재 한 전문가는 “향운사는 150년의 역사와 함께 전통사찰로 지정해도 손색이 없는 불교사적 유물과 불타기전의 모습으로 조성된 대중전을 비롯한 불교사적인 특색있는 건물들이 보존의 가치가 높으며 특히 부처님의 진시사리와 해수관세음보살입상 등은 전통사찰로 지정할 요소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 이 문화재 전문위원은 “지역향토 사찰로 인정이 돼야 향운사는 문화재 돌봄 사업 대상 사찰로서 조속한 보수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향운사의 보존과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요한 대안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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