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차태현이 '절친한 소속사 후배' 송중기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다만 옛 동료 고(故) 김주혁을 잃은 슬픔을 채 감추지 못했다.

3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송혜교와 송중기의 결혼식에 차태현이 등장했다. 흰색 셔츠와 검은색 정장 바지, 베이지색 니트 차림의 차태현은 평소와 다른 경직된 표정으로 결혼식장을 찾았다. 차태현은 송중기가 속한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의 수장 격으로, 그와 절친한 사이다.

그러나 앞서 그는 30일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 함께 호흡한 고(故) 김주혁을 떠나보낸 상황이기에 다소 무거운 표정에 말을 아낄 수 밖에 없었다. 이날 '1박 2일' 출연진과 제작진은 "영원한 멤버 김주혁님의 충격적인 비보에 애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슬픔을 드러낸 바 있다.

차태현 또한 본인의 SNS를 통해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 포스팅을 우리가 사랑하는 김주혁에게 바친다"는 문장으로 첫 운을 떼며 "김주혁의 사고 소식으로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그를 사랑한 '1박2일' 멤버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이다. 김주혁은 좋은 사람이고, 훌륭한 배우였으며, 좋은 친구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을 모두 다 믿기 어렵겠지만 김주혁을 위해 기도해 달라"며 깊은 애도와 함께 "1박2일 멤버 모두가 김주혁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공개로 이뤄진 송중기-송혜교 결혼식도 김주혁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지라 차분한 분위기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식에 참석한 한 인사는 "부케를 받은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 차태현을 비롯해 유재석, 지석진, 이광수, 하하, 김종국 등 '런닝맨' 팀도 송중기-송혜교의 결혼식에 들른 후 김주혁의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 빈소 앞에는 연예계 관계자 및 동료 배우들의 근조화환이 길게 늘어섰다. 발인은 11월 2일 오전 11시이며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 가족 납골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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