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주혁씨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지면서 당시 블랙박스영상에 대한 것이 주목받고 있다.

사고 당시 뒤따르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언론을 통해 공개돼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김주혁이 몰던 차량이 서행하다 왼쪽 차선을 달리던 그랜저를 들이받고 갑자기 돌진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추돌 직후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핸들을 돌려 갓길로 방향을 튼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어 갓길로 향하던 차량은 급기야 아파트 벽면을 부딪히는 모습이 담겨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는 오후 4시 30분께 김씨가 몰던 벤츠 SUV가 코엑스사거리에서 경기고사거리 방향으로 편도 7차로 중 4차로를 따라 진행하다가 3차로에서 달리던 그랜저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김씨의 벤츠 SUV는 그랜저를 한 차례 더 들이받고 나서 인도로 돌진했으며, 인근 아파트 벽면에 부딪친 뒤 2m 계단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그랜저 운전자 김모(48)씨는 경찰에서 "벤츠가 내 차를 뒤에서 들이받아서 차를 세우려고 인도 쪽으로 이동하려 할 때 벤츠 운전자가 차 안에서 가슴을 움켜잡는 모습을 봤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서류조사를 마무리 하는대로 검찰에 부검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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