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무난할 것으로 전망됐던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난기류가 흐르고 있다.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홍 후보자 본인과 가족의 재산은 2012년 21억 7000만원에서 2016년 49억 5000만원으로 늘었다. 이 과정에서 ‘쪼개기 증여’와 증여세 탈루 의혹이 일고 있다.

홍 후보자는 지난 27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중학생 딸이 어머니, 즉 홍 후보자의 부인에게 2억2000만원의 채무가 있다고 신고했다.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은 홍 후보자 부인과 딸은 2016년 2월 29일∼4월 30일 연이율 8.5%로 1억1000만 원의 금전소비대차 계약을 맺고 12월 31일 155만원의 이자를 지정 계좌로 송금하기로 했다. 홍 후보자 딸은 또다시 2016년 5월 1일∼12월 31일 어머니에게 연이율 4.6%로 1억1000만원을 빌렸고, 이자는 337만원 지급하기로 했다. 이들 모녀는 2017년 1월 1일∼12월 31일 연이율 4.6%로 2억2000만원 채무 계약을 다시 연장했고, 12월 31일에 1012만원의 이자를 지불하기로 했다. 두 사람의 계약으로 발생한 이자는 총 1842만원에 달한다.

이에 홍종학 후보자 측은 딸의 채무에 대해 “이자 비용은 건물 임대료를 받아 꼬박꼬박 내고 있어 법 위반 사항은 없다”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청문회 문턱을 넘기엔 만만치 않을 듯하다”고 우려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도 "국민적인 비판이 있다면 분명히 그 부분은 홍 후보자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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