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학이 검찰에서 진술을 수시로 번복하면서, 사건이 원점부터 다시 수사할 수도 있다고 전해져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사건 전반에 관한 진술을 수시로 바꾸는가 하면, 가장 중요한 범행 동기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사진은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으며, 이해관게를 돕기위한 것임을 밝힙니다.

이영학이 경찰 조사에서 딸의 친구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추행했고, 다음날 깨어나자 목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지만, 검찰 조사에선 이런 진술을 수시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에서 송치될 당시와 비교해 진술이 자꾸 달라진다"며 "원점에서 다시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영학은 아내 최모씨의 죽음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할 것이라고 서울북부지방검찰청에 따르면 검찰은 이영학 아내 죽음에 대해 ‘자살’로 확정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 중이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랑경찰서에 따르면 이영학 아내 최모(32)씨 부검 결과 최씨 머리 부위에는 투신과 무관한 상처가 발견됐다.

검찰은 이를 포함해 이영학이 최씨 사망 당시 별로 당황하지 않았고 최씨 유서도 프린터 출력본으로 유서엔 죽겠다는 내용은 없고 이영학 계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는 등 최씨가 자살했다고 보기엔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영학이 유서를 침대 밑에서 찾았다고 말했으며, 아내의 유서라며 A4 용지 4장 분량의 문서를 경찰에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문서 또한 자필로 쓰여진 게 아닌 컴퓨터 문서작업으로 인쇄된 것이며, 경찰이 집에 있던 컴퓨터를 압수해 분석했는데, 해당 문서가 작성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아다고 한다.

특히 부인 최모씨가 사망한 당일 이영학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내용이 공개됐다.

이영학의 아내가 투시직전 인 지난달 6일 CCTV 영상이 공개되었으며, 이영학의 부인 최모씨는 숨지기 1시간 20분 전인 지난달 5일 밤 집을 나선다. 잠시 뒤 손에 무언가를 들고 집으로 들어간다.

최씨는 집을 나와 1분 거리에 있는 슈퍼에 간 것이 마지막 행적이며, 최씨가 구입한 물건은 우유와 담배, 탄산 음료 세 가지였다고 한다.

투신할 사람의 행동으로 보기엔 납득이 안 가는 행동이며, 당시 가게 주인은 “얼굴이 어둡거나 그런 표정을 볼 수 없었다. 그러니까 더 황당하다”고 전했다.

이영학은 또 부인의 투신 직후 모여든 사람들에게 묻지도 않은 투신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이영학 부인 투신에 대한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이씨가 진술을 번복하면서 검찰이 합리적인 범행동기를 입증하지 못할 경우 재판에 넘기는 것조차 어려워질 수 있다고 한다.

한편 검찰은 22일 1차 구속기간 만료 전에 범행동기를 입증하지 못할 경우 구속기간을 다음달 1일까지 한 차례 연장할 방침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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