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체제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탄핵 사유"라고 발언해 논란이 예상된다.

류 최고위원은 16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문재인 대통령께서 임명 부동의라는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지 않고, 신속하게 새로운 헌재소장 후보를 국회에 추천하지 않는다면 이는 대통령의 직무유기이자 헌법상 의무를 회피한 것"이라며 이와 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께서는 페이스북에 논리모순적 토론을 저와 함께 하길 다시 요구한다”라며 "대통령의 글을 보고 사람들은 ‘김이수 구하기’, ‘김이수 힘내세요’라는 말이 SNS 상에서 계속 돌고 있다"면서 "보여주기 쇼만 하려하지 말고 왜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안 되는지 법률 검토를 정확하게 함께 공개적으로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제동을 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짧은 탄식을 한 차례 내놓은 홍 대표는 류 최고위원의 발언이 끝나자 "너무 오버액션(과장된 행동) 하면 언론이 (회의 발언 내용을) 안 써준다"며 "오버액션하지 말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에서 탄핵을 언급할 경우 더 큰 역풍에 휩싸일 것이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가 류 최고위원의 발언을 최고위원회의에서 제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11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는 전술핵 재배치와 언론장악에 대해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그런데 류 최고위원은 안보 관련 발언을 하다가 "사냥개 공격받은 고창 40대 부부 등 개에 물린 사고가 6년 새 네 배 이상 늘었다는 기사가 나온다"고 말을 꺼냈다. 그러자 홍 대표는 손사레 치며 "그건 적절하지 않다"고 제지한 바 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류여해, 정말 역겹다”,“류여해 부끄러운줄 모르지?” 등의 의견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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