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TV 인간극장 ‘키운 공은 없다지만..’편이 방송되면서 많은 애청자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방송에서는 황혼육아를 자처한 곽철환(64), 서덕순(61)씨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되었다.

 

맞벌이하는 딸을 위해 선택한 황혼육아는 관절염이며 우울증 같은 ‘손자병’으로 골병들진 않을까 하는 걱정을 덜어내고 있으며, 부부는 아침저녁으로 무화과 수확하느라 한창 바쁜 나날을 보내는 요즘에도 외손녀 영은(5)이와 소영(4)이 돌보는 일에는 조금의 빈틈이 없다.

돌도 안 된 갓난 아이 둘을 맡아 키우는 동안 아장아장 걷고, 말까지 할 정도로 자란 외손녀들을 보면 그저 신통하다고 한다.

또 다른 즐거움으로 아이 맡겨놓은 죄로 주말마다 어김없이 내려온다는 딸과 사위를 보는 재미가 부부에게는 활력소가 된다.

방송에서는 아침 일찍 무화과 수확을 끝낸 덕순씨는 외손녀들 어린이집에 보낼 준비로 마음이 급하다.

올해 다섯 살, 네 살인 영은이와 소영이는 여자아이 아니랄까봐 옷이며 머리에 관심이 많다.

스물넷에 아빠가 된 철환씨는 남매를 키울 때에도 다정하고 살가웠으며, 곧 있으면 마흔인 딸을 지금껏 ‘공주’라 부르며 애지중지 키운 딸 바보라고 한다.

철환씨는 손녀 바보로 거듭나면서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손녀들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느라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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