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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KB금융지주는 상시지배구조위원회를 개최해 '허인' 현 KB국민은행 영업그룹대표(부행장)를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내정했다.

상시지배구조위원회는 지난 26일 확대지배구조위원회의 차기 회장 후보 추천 직후, 사전 검증된 리스트(내부 13명, 외부 5명)내 숏 리스트(6명)를 대상으로 은행장 후보자로서의 적합도 여부를 논의해 왔다. 차기 KB국민은행장은 오는 12일과 16일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 등 최종 심사·추천을 거쳐 16일 은행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또 신임 은행장은 11월에 열릴 KB금융지주 임시주총에 비상임이사로 추천될 예정이다. 신임 은행장의 임기는 2년으로 책임경영 체제 확립을 위해 회장의 임기와 동일하게 오는 11월 21일부터 시작된다. 임기 개시일 전까지는 내정자 신분으로 회장·은행장 겸직체제의 조직 분리, 향후 경영전략 방향 설정과 조직체계 정비를 위한 구상 등을 준비하게 된다.

상시지배구조위원회는 임기 시작을 맞춘 것이 책임 경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허 내정자가) 풍부한 업무경험을 통해 4차 산업혁명 등 Trend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비전과 변화혁신 리더십을 겸비하고 있다“며 ”One KB 등 KB가 추구하는 가치를 공고히 하고, 그룹CEO와 호흡을 함께하면서 사업모델 혁신을 통한 리딩뱅크로서의 지위 강화를 견인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내정 이유를 밝혔다. 또 그가 고객, 시장, 영업 현장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고 임직원을 응집시킬 수 있는 리더십과 역량을 보유한 강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허인' 후보는 KB국민은행에서 영업그룹대표(부행장), 경영기획그룹대표(CFO) 역임 등 은행의 주요 핵심 직무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한 바 있다.

허 내정자는 1961년생으로 대구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장기신용은행에 입행한 뒤 장기신용은행이 국민은행에 인수된 이후 영업그룹대표(부행장), 경영기획그룹대표(CFO)를 비롯해 전략, 재무, 여신심사, 기업금융 등 주요 보직을 골고루 역임했다.

특히 1960년대 이후 출생자라는 점에서 모두 1950년대 출생인 신한(위성호 1958년생), 하나(함영주 1956년생), 우리(이광구 1957년생) 등 4대 시중은행장 가운데 가장 젊은 행장으로 나서게 됐다. 또한 장기신용은행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국민은행장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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