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7시 50분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자식사랑보다 깊은 게 손주 사랑이라고 지금도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손녀들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느라 바쁜 귀농부부의 이야기를 전하는 ‘인간극장-키운 공은 없다지만’ 2부가 방송했다.
황혼육아를 자처한 곽철환(64), 서덕순(61)씨 부부는 외손녀 영은(5)이와 소영(4)이 돌보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무화과 수확하느라 한창 바쁜 나날을 보내는 요즘에도 외손녀 영은(5)이와 소영(4)이 돌보는 일에는 조금의 빈틈이 없다.
돌도 안 된 갓난 아이 둘을 맡아 키우는 동안 아장아장 걷고, 말까지 할 정도로 자란 외손녀들을 보면 그저 신통하다.
맞벌이하는 딸을 위해 선택한 황혼육아는 관절염이며 우울증 같은 ‘손자병’으로 골병들진 않을까 싶은데 오히려 이 부부에게는 삶의 활력소가 됐다고 한다.
특히 주말마다 어김없이 내려온다는 딸과 사위. 외손녀 때문에 자식들 얼굴도 매주 보고 일거양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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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지영 기자
(news@ikorea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