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공사로 지어진 초고층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 생사의 갈림길에서 진정한 영웅은?

[코리아데일리 곽지영 기자]

* 제목 : 타워링

* 원제 : The Towering Inferno

* 개봉 : 1974년

* 장르 : 액션, 드라마, 스릴러

* 길이 : 2시간 45분

* 감독 : 존 길러민 (1925 - 2015)

* 출연

- 스티브 맥퀸 (1930 - 1980)

- 폴 뉴먼 (1925 - 2008)

- 윌리엄 홀든 (1918 - 1981)

- 페이 더너웨이 (1941 - )

- 프레드 아스테어 (1899 - 1987)

- 리차드 체임벌린 (1934 - )

- O.J. 심슨 (1947 - )

- 로버트 본 (1932 - 2016)

- 로버트 와그너 (​1930 - )

​영화 타워링은 부실공사로 지어진 초고층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어떤 참사가 벌어지는지, 그리고 그 와중에 어떤​ 영웅들이 목숨을 걸고 사람들을 구하고자 애쓰는지 잘 그려낸 걸작이다.

▲ 영화 타워링의 한장면과 불타는 고층빌딩

감독은 '레마겐의 철교 (The Bridge At Remagen. 1969년)'와 '킹콩 1편(1976년)과 2편(1986년)' 등의 흥행작들을 감독했던 존 길러민이며 또 이 영화는 제작자도 어윈 알렌이란 유명한 영화인인데, '타워링' 전에는 해상 재난 영화의 걸작인 '포세이돈 어드벤쳐 (The Poseidon Adventure. 1972년)을 제작했고, '타워링' 후에는 살인벌떼가 도시를 덮치는 '스웜 (The Swarm. 1978년)'과 지진을 소재로 한 '대지진 (When Time Ran Out...... 1980년)'을 만든 재난 영화 전문가들이 만든 금세기 최고의 명작이다.

영화 타워링 줄거리 & 결말 ​

​영화의 내용은 윌리엄 홀덴이 건물​주인 초고층 건물을 폴 뉴먼이 설계했는데, 사위가 규격 미달의 전선을 사용해서 건축비를 빼돌리는 바람에 초고층 건물에 불이 나게 된다.

그 불을 끄러 소방대가 출동했는데 그 소방대의 대장이 바로 스티브 맥퀸이고, 스티브 맥퀸과 폴 뉴먼이라는 멋진 배우 두 사람이 자신들의 목숨을 바쳐 조금이라도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린다. 그리고 그 와중에 건물주인 윌리엄 홀덴은 돈에 영혼을 판 졸부가 아님을 증명하는 언행을 해서 영화의 격을 더 높여 준다.

좀더 구체적인 줄거리에 얽힌 사연은 화재를 소재로 한 재난 영화의 대표작. 140층짜리 세계 최고층 빌딩의 화려한 오픈 파티가 있던 날, 규격 미달의 전기배선 사용으로 인해 최고층 빌딩은 대화재의 불길에 휩싸인다.

비슷한 장르인 ‘포세이돈 어드벤쳐’의 제작자인 어빈 알란이 엄청난 제작비를 들인 작품이다. 극한 상황의 인간 군상을 사실적으로 그렸으며, 특히 스티브 맥퀸, 폴 뉴먼, 윌리암 홀든, 페이 다나웨이, 리차드 챔벌레인, 로버트 본, 로버트 와그너, O.J. 심슨 등의 호화 배역이 빛나는1970년대 최고의 영화다.

당시 페이 터너웨이는 피플(People)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팬이라면 꼭 봐야 할 작품'이라고 극찬하면서 적극적인 PR공세를 폈고, 폴 뉴먼도 '지옥같은 불과 사투를 벌이는 초호화 스타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고 맞장구쳤다. 1974년 아카데미 촬영.편집상을 수상했으며, 작품.남우조연(프레드 아스테어).미술.사운드에 노미네이트되었다.

프랭크 M. 로빈슨(Frank M. Robinson)과 토마스 N. 스코티아(Thomas N. Scortia)가 공동으로 쓴 원작 '글래스 인페르노(The Glass Inferno)'와 리차드 마틴 스턴(Richard Martin Stern)의 원작 '타워(The Tower)'를 합친 이 작품은 20세기폭스와 워너브라더스라는 할리우드의 두 메이저 회사에 의해 합작으로 만들어졌다.

두 영화사는 각각 <타워>와 <글래스 인페르노>의 영화화 판권을 가지고 있었는데, 양쪽은 자기가 갖고 있는 골격들을 토대로 서로 경쟁하는 두편의 영화들을 만드느니 차라리 두 원작을 한데 모아 하나의 더 거대한 영화를 만드는 것이 낫다고 결정을 내렸다. 그래서 영화의 원제도 <타워링 인페르노>이다.

남을 위해 희생하는 소방관들의 이야기와 극한 상황에 처한 인간 드라마를 잘 묘사한 이 작품에서, 소방대장역의 스티브 맥퀸의 연기가 인상 깊으며 세계적인 히트와 함께 우리나라에는 77년에 개봉되어 흥행 1위를 기록했다.

또 재미있는 일화는 자존심 강한 두 스타, 폴 뉴먼과 스티브 맥퀸은 모두 자신들의 이름을 영화 포스터의 더 좋은 자리에 써줄 것을 요구했다. 결국엔 스티브 맥퀸의 이름이 가장 좋은 자리인 왼편에 씌여졌다. 그러나 폴 뉴먼보다는 좀 아래쪽이었다는 내용이 이 영화 개봉과 함께 영화 팬들에게 각인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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