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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백화점•대형마트•전통시장 등에서 진행되는 정부 주관 국내 최대 쇼핑•관광 축제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KOREA SALE FESTA)'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34일간 열린다.

코리아세일페스타의 가장 큰 특징은 가전, 휴대폰, 의류, 화장품, 생활용품 등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목의 할인율을 높였다는 것이다. 올해엔 특히 유통•제조업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숙박, 외식 등 서비스업체까지 참여한다. 참가업체는 지난해 341개에서 올해엔 400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에서는 패션, 디지털•가전, 뷰티, 리빙 등 4개 품목군을 요일별로 집중 할인하는 ‘사이버 핫 데이즈’를 개최한다. 해외 소비자는 국내외 온라인몰에서 저렴하게 쇼핑을 할 수 있다.

할인 폭도 최대 80%까지 높였고 가전부터 의류•화장품 등 제품도 다양화했고 사이버•해외쇼핑, 지역 전통시장과 문화행사까지 아우르는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침체된 내수를 살리겠다는 의도이지만 중국 관광객이 크게 줄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산업부는 지난해엔 340여 개 업체가 참여했지만, 올해엔 400여 개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추석 직거래 장터 239곳에서는 농축수산물과 전통식품 할인 행사가 열리고, 문화•예술 탐방과 해안누리길 탐방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된다.

전국 55개 지역별 축제와 함께 서울 주요 한식당에서는 특별 메뉴를 할인 제공하는 행사도 열린다.

추석 연휴와 맞물려 진행되는 만큼 직거래 장터 239곳이 농축수산물과 전통식품 할인행사를 펼친다. 전국 곳곳에서 55개 지역별 축제가 열리는 등 다채로운 관광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외국인 관광객에겐 전용 교통카드를 제공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강원지역 관광상품도 할인해준다.

하지만 KSF의 흥행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최대 고객인 중국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7월 방한 중국인의 수는 전년 동월 대비 69.3% 감소했다. 또 연휴 기간 최대 130만명이 한국을 떠날 것으로 예측돼 소비 진작 효과는 불투명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연휴가 길면 소비가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관광객 급감과 연휴 기간 한국인 관광객 증가는 악재”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남아나 중동 국가 중심으로 홍보를 대폭 확대했다”며 “줄어든 중국 관광객의 수를 이들이 얼마만큼 채워주는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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