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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30대 여성 비서를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 당했다.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이 여성 비서를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김 회장은 두 달 전 신병 치료차 미국으로 떠나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 말 건강이 악화돼 현재 미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해졌는데, 그룹 구조조정을 지휘하다 건강이 나빠져 신병 치료차 출국했다는 것.

씨는 김 회장이 사무실에서 자신의 몸을 만지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을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동영상에는 A씨의 허벅지와 허리 등을 김 회장이 만지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A씨가 성추행으로 보일 수 있도록 동영상을 촬영해 ‘100억원+알파’를 요구했다”며 “돈을 주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했으나 응하지 않자 고소하게 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준기는 동부그룹 회장으로 1944년 12월4일 강원도 동해의 유복한 정치가문에서 태어났다. 1964년 경기고등학교(60회)를 졸업했으며,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67학번으로 1973년도에 졸업했다.

김준기 회장은 고려대 경제학과 재학 중 미륭건설을 창업해 건설업에 뛰어들었다. 김준기 회장은 1970년대 중동건설 경기 붐을 타고 사업을 키웠고, 한국자동차보험을 인수하고 보험과 전자, 제철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나 2007년 스스로 사임한 뒤 현재는 활동하고 있지 않다.

김준기 회장의 가문은 2대째 국회의원을 배출한 명문 정치가문이다. 부친은 김진만 전 국회부의장으로 1954년 제3대 민의원을 시작으로 7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준기는 8남매 중 둘째로, 형제들은 정계와 재계, 학계, 법조계에서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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