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SOC 호남 홀대 집중 공격

“국민의당이 전북의 미래를 살리겠다” 다짐

 

▲ 사진=모종현 사진기자

13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전북도청에서 열린 전북현장최고위원회에 참석했다.

안철수 대표는 “대선을 거치며 전북은 큰 꿈을 꿨다”며 “군산조선소가 다시 가동되고 새만금이 속도를 높이리라는 전북의 꿈은 흔들리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만간 답이 있을 것이라 기대했던 군산조선소 폐쇄와 새만금사업에 속도감이 중요하나 주요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이 삭감된 것을 들어 이를 설명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새만금 핵심 인프라 확충을 공언했지만 전주 고속도 사업 예산은 75% 삭감됐고 새만금공항 예산은 한 푼도 책정이 안됐다”며 “관련 6개 사업의 50% 이상인 3천억 원 정도가 삭감됐다”며 호남 SOC 예산 홀대론을 제기했다.

이어 안 대표는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세계잼버리대회를 힘껏 돕겠다고 했지만 예산이 3천억 원이 삭감됐으며, 해양농림수산 예산은 아예 마이너스다. 농업에 손을 놓으라는 말과 뭐가 다르냐”고 일침을 가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이 전북의 미완 과제의 아픔을 풀어내고 전북의 미래를 살리겠다”고 다짐하며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다.

그는 “한국에서 건조하겠다고 한 러시아 유조선 15척 가운데 일부만 군산조선소에 배정하면 군산조선소를 살릴 수 있다.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정부 결단을 이끌어내겠다”며 “새만금시대 비전을 지켜내겠다. 무능한 재정설계 때문에 새만금이 희생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농어업 위해 지지부진한 한중 FTA 상생협력기금을 채워 넣겠다”며 “잼버리대회 성공이 끊어지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대표는 최고위 다음 일정으로 전북도와 함께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며 “이제 대한민국이 서남축 중심으로 발달해야 한다”며 “전북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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