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초반부터 여야 간의 고성이 난무하며 일촉즉발의 신경전일 펼쳐진 가운데, 장제원 의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는 시작부터 거센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야당 가운데서도 특히 자유한국당은 ‘자질 부족 논란’과 ‘이념 공세’ 카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이날 자유한국당은 김 후보자가 진보성향 판사들의 모임인 ‘우리법연구회’와 그 후신 격인 ‘국제인권법연구회’의 회장 출신인 점을 문제 삼아 정치 편향성을 주로 도마 위로 올렸다. 앞서 한국 지도부는 김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판단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장 의원은 김 후보자과 양승태 대법원장의 경력을 비교하며 자질 부족을 주장했다. 그는 “어쩜 그리 전임 대법원장 밑으로만 다니느냐. 인사가 점점 좋아져야 하는데 전임 대법원장보다 훨씬 못한 사람이 되게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무리 자료를 봐도 행정 능력이나 재판 경륜이 대법원장 자격이 있나 의심이 된다”며 “예를 들어 춘천 경찰서장이 경찰 총수가 되는게 경찰 내에서 납득이 되겠나, 육군 준장이 육군 참모총장을 하고 춘천지검장이 검찰 총장을 하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도중 웃음을 터트리자 장의원은 “웃지 말라”며 호통을 쳤다. 김 후보자는 “말씀 중에 웃어서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도 “우려하는 바는 알겠지만, 저 나름대로 기회가 되면 능력 부분은 충분히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장 의원은 김 후보자 지명에 대해 “객관적으로 김 후보자의 인사 청문 자료를 보니 사법행정 경험 면에서나 재판 경험, 경륜에 있어서 이분이 도대체 왜 대법원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납득이 안 된다. 그렇기에 이 후보자 지명은 정치화, 이념화, 코드화라고밖에 생각이 안 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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